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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매출 0원인데, 주가 460배 상승?' 이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정말 이런 회사가 있나요?

[답변]

네,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데요.

중국 바이오테크 회사 리젠셀바이오 주가가 논란거립니다.

국내 투자자 토론방이 존재할 정도로 서학 개미들도 관심을 두는 이상 급등주인데요.

이 회사는 신경 장애와 퇴화 치료에 중국 전통 의학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연초 1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11만 원 위로 뛰었지만, 매출이 늘긴커녕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로 비용만 쓰는 적자 회삽니다.

직원은 10명 남짓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장부상 회사 자산가치 대비 주가를 보여주는 PBR이 무려 3,811배입니다.

동 산업 평균치가 1.5이니 얼마나 고평가돼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실제 얼마나 돈 잘 버는지 보여주는 지표 PER은 -7,282배, ROE는 -42.5%로, 도무지 현재의 주가는 납득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듣다 보니 더 알쏭달쏭한데요, 동전주가 10만 원 넘는 상승 폭을 보인다, 이런 주가 이상 급등은 대체 왜 나타나는 건지 속 시원한 설명은 없을까요?

[답변]

딱 떨어지는 답을 하기 어렵지만, 대주주 지분이 86%에 달해서 시장 유통 주식이 6%에 불과한 게 한몫한 걸로 보입니다.

발행 주식 5억 주 가운데 주식 분할 이전 거래가 가능한 물량은 약 3천만 주 뿐이었습니다.

거래 가능 물량이 적다 보니 소수의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이상 급등하는 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거지요.

최근 이 회사는 38대 1 주식 분할을 진행했는데, 지난 16일 주식 분할 이후 주가가 283% 급등하면서 2만 원대이던 주가는 단숨에 8만 원 위로 올랐고, 10회 이상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튿날에도 주가가 30% 급등해 단숨에 10만 원대로 진입했지만, 주식 분할을 마치고 18일 프리마켓에선 이내 19% 가까이 급락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회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전하고 있지만, 실체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 급락할 가능성에 반드시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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