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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란과의 전쟁 금지' 집회에서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를 향후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갈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란에 핵 포기 결단을 하는 최종 시한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이란 공격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쯤 이미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나, 이란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해 이를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 파괴를 위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면서도 중동 전쟁에 미군이 장기간 말려들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지층 내부의 견해 등을 고려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직접 지원하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에 관심을 보인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직접 대이란 공격에 개입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2주라는 '외교의 시간'을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간에 교전이 점점 격화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2주 시한 안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군사 개입을 조기에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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