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시내버스 기사가 잠시 운전석을 비운 사이, 한 남성이 이 버스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추격하는 가운데 차선을 넘나들고 신호를 어기며 10km를 내달렸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미널에 차를 세운 버스기사가 자리를 비웁니다.

이곳 저곳을 배회하던 남성, 텅빈 버스 운전석에 올라 앉더니 태연하게 문을 닫고 차를 몰기 시작합니다.

놀란 버스 회사 직원들이 따라가며 차를 두드려 보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 "영업소에 가서 식권 수령하러 잠깐 간 사이에… 다른 기사분이 이 차를 뒤에서 두드리고 있길래 아차 싶어서."]

경찰이 따라붙어 정차 명령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순찰차 앞에서 난폭운전을 이어가는 버스.

신호도 무시한 채 10여 분간 계속된 위험천만한 질주는 앞을 가로막아선 경찰차에 막혀 끝이 납니다.

하지만 문을 열라는 경찰관의 지시에도 끝까지 버티던 남성.

[윤석준/충북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순경 : "액셀을 밟거나 돌발행동을 하면 시민분들이나 경찰분들에게 피해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차에 열쇠가 꽂혀있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 50대 남성은 과거 정신질환 치료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절도와 무면허,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89 의정부경전철 또 신호 고장으로 출근길 운행 중단(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8 "이게 가능하다고?…중국, 진짜 일냈다" 모기만 한 비행 로봇 개발 성공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7 경기 북부 '물폭탄 장마' 출근길 비상…서울 전역도 호우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6 심우정·김주현 통화 뒤…‘윤 부부 공천개입 사건’ 창원지검에 넘겼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5 [당신의생각은] 안경사 권리냐, 소비자 권리냐…4만9000원 ‘누진 다초점 렌즈’ 홈쇼핑 판매 중단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4 [속보] 의정부시 “경전철, 신호장애 발생 새벽 이어 또 운행중단”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3 "우산 써도 바지 다 젖어"…전국 장마 본격 시작에 출근길 '비상'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2 ‘자유의 여신상’ 짓누르는 손의 정체는… ‘트럼프 풍자’ 조각상[포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1 美 “한국, GDP 5% 국방비 지출해야”… 사실상 두 배 증액 요구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80 오늘~내일 전국에 많은 비…중부·전북 최대 150mm↑ [출근길 날씨]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9 30조 추경 의결‥"국가 재정 써야 할 때"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8 대통령 별장서 결혼식, 50만원에 된다…예비부부 눈길끄는 이곳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7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 내 결정… 협상 가능성 상당”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6 “에어컨 바람 맞고 으슬으슬”…냉방병인가 했는데 '코로나19'라고?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5 "물뽕에 몰카, 역사상 최악 성범죄"…中대학원생 英서 무기징역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4 정제마진 반등·美 배터리 호조… SK이노, 2분기 흑자 기대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3 [속보] ‘시간당 50㎜↑’ 인천·경기 북부 호우경보 발령…서울은 호우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2 "박범계 안돼" "청래보단 찬대"…민주당 위에 '극성 개딸'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1 의정부경전철 신호 고장으로 출근길 2시간 20분 운행 중단(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70 아파트 못 사면 오피스텔이라도…서울 오피스텔 거래 3년만에 최대 new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