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중고거래 앱으로 부동산 계약을 하고 입주까지 마쳤는데, 가짜 집주인과 거래한 걸 뒤늦게 알게 된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판매자 신원 확인이 느슨하다는 걸 악용한 건데, 부동산 거래 앞둔 분들,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모 씨 부부는 편리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중고거래 앱으로 이사 갈 집을 알아봤습니다.

적당한 매물을 보고 직거래에 나섰습니다.

집주인은 다른 지역에 있어 만나기 어렵다며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집을 둘러본 뒤 마음에 든 장 씨에게 집주인은 공인중개사를 소개하며 비대면으로 전자 계약서를 썼습니다.

보증금 등 2천여만 원을 집주인에게 송금하고 이사까지 마친 장 씨 부부.

그런데 집주인과 연락이 끊기더니 관리사무소를 통해 다시 연락이 닿은 집주인은 애초 계약서를 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장○○/사기 피해자 : "그분이, 실제 집주인분이 '어 무슨 소리예요. 제가 최00이고 제가 00맨션 집주인인데.' 한 시간은 정말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앱에 등록된 집주인과 계약을 진행한 공인중개사 모두 가짜였던 겁니다.

경찰은 매물로 나온 집의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군가 알아낸 뒤, 공실인 점을 노리고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중고거래 앱에선 주택 소유 인증 절차가 느슨한 점도 악용됐습니다.

[박태호/공인중개사 : "본인 인증을 유도하는 건 있는데 본인 인증을 하지 않아도 (부동산) 광고는 올라갑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 광고 게시자와 부동산 소유주의 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플랫폼 업체에 통보했는데, 권고 수준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25 헤즈볼라, 미국·이스라엘에 경고 “하메네이 살해하면 재앙 초래”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4 무릎 관절염, 약보다 보호대가 낫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3 7년 이상 빚 연체자, 개인파산 수준 땐 전액 탕감…16조 규모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2 독일 총리, 네타냐후에 이란 핵문제 '외교적 해결'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1 특검 1호 수사 개시…조은석, 석방 6일 앞둔 김용현 추가 기소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20 이스라엘 ‘플루토늄 생산’ 이란 중수로 시설 공습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9 이스라엘 "이란, 집속탄 장착 탄도미사일로 공격"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8 [사설] 출범하자마자 김용현 추가 기소한 특검... 검찰은 뭐했나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7 이스라엘 "이란, 집속탄 장착 탄도 미사일로 공격" 비난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6 10명에 약물 먹이고 성폭행한 中대학원생 영국서 무기징역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5 홍준표 “국힘, 해산될 수도…정치 보복 아닌 지은 죄에 대한 대가”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4 김건희 특검팀, ‘양평 관련 의혹’ 정조준…원희룡 전 장관 조사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3 “박사님, 연봉 8억·아파트 지원합니다”… 중국, 이공계 석학에 공격적 헤드헌팅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2 이시바 “한·일 교류 바통, 다음세대에 넘겨줄 것”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1 이란 체류 한국인과 가족 30명 타국으로 대피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10 뉴욕증시, 美 ‘노예 해방의 날’ 맞아 휴장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09 "제 여자친구는 죽었나요?"…20대 연인 친 '마세라티 뺑소니범' 정체 알고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08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노사 최초요구안 “1만1500원” vs “1만30원 동결”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07 [속보] 이스라엘 "이란이 공격…확산탄 장착 탄도미사일 쐈다" new 랭크뉴스 2025.06.20
49606 윤석열식 ‘변칙’ 피했지만 20조 국채…추경 뒤 ‘세제 개편’ 노력 절실 new 랭크뉴스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