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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한마디라도 더 하는 게 대통령 책무"
"이재명 정상 외교 스타일? 차차 갖춰질 것"
이재명(맨 오른쪽) 대통령이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왼쪽) 멕시코 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카내내스키스=뉴시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 후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해외 정상들과의 친근한 모습'을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비슷한 외교 무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였던 소극적 태도와 대비된다는 게 그의 단평이었다.

탁 전 비서관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은 이번에 (G7 국가 등 해외 정상들을) 처음 보는데도 불구하고 친근한 모습들이 연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G7 국가끼리(는) 서로 친하니까 그런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G7 회원국이 아니라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초대받은 이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인상적으로 행동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이다. 탁 전 비서관의 이러한 언급은 G7 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이 보였던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과 관련해 진행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2022년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장에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유튜브 YTN 채널 캡처


탁 전 비서관은 정상외교 무대에선 대통령이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나서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은 너스레라도 (떨면서) 서로 한 번 더 얘기하려 한다. 사실은 그게 대통령의 책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해외 정상들과의 자리에서) 혼자 뚱하니 맨날 앉아 있었다. 그게 참 특이한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서 그런 행태를 보인 건 사실이다. 2022년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 행사 도중 자연스럽게 테이블 밖으로 나가 타국 정상과의 환담 장면을 연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달리 그는 본인 자리에 우두커니 앉아 있기만 했다. 이에 부인 김건희씨가 '(당신도) 나가 보라'는 의미로 윤 전 대통령에게 손짓하는 장면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2022년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 행사 도중 김건희(오른쪽)씨가 윤석열(왼쪽) 전 대통령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타국 정상들과 대화하라는 의미였던 것으로 해석됐다. 유튜브 YTN 채널 캡처


아울러 탁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스타일'에 대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계속 (비슷한 자세를 유지)해야 천천히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 두어 차례 더 하면 본인의 스타일을 찾지 않을까. 그에 맞춰 준비하시는 분들도 (이 대통령의) 색깔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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