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준비기간 중 공소제기 권한 없다" 주장
조은석 특검, 수사 개시 후 기소 밝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올해 1월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내란 특별검사에 추가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19일 조은석 특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내란특검법상 수사내용 공표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특검 준비기간에 기소하는 건 불법이라는 주장이지만, 특검은 전날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상태다.

조 특검은 19일 경찰·검찰으로부터 전날 인계받은 기록을 토대로 수사를 개시하고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에 서울중앙지검에 조 특검을 고발하고 특검법상 이의신청권, 집행정지 신청권을 활용하겠다고 맞섰다.

김 전 장관 측은 "현재 20일간의 수사 준비기간 중에 있어 공소 제기할 권한이 없음에도 권한 없이 김 전 장관에 대한 기소권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형사소송법 위반이기 때문에 공소제기가 즉시 공고기각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전 장관 측은 "특검이 직권을 남용해 불법 기소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수사 내용까지 공표했으니 이는 내란 특검법상 수사내용공표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각각 해당한다"고 했다.

내란 특검법 10조는 특검이 수사 준비기간 중이라도 증거의 멸실을 막기 위해 신속한 증거 수집이 필요한 경우라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인계받은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를 할 수 있게 허용한다. 공소제기와 관련해선 준비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90일(30일씩 2회 연장 가능) 이내 각 사건에 대한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구속기소됐다. 이달 26일 1심 최대 구속기간인 6개월이 만료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 16일 김 전 장관의 조건부 보석을 결정했지만, 김 전 장관 측은 법원이 내건 보석 조건이 위헌 위법이라며 항고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53 서울 중학생 30여명 학교 수돗물 먹고 집단 복통...서울시 "세균 가능성 없다" 랭크뉴스 2025.06.19
49552 최후통첩 속 충돌 격화…‘이스라엘은 핵시설·이란은 병원’ 공습 랭크뉴스 2025.06.19
49551 이란 교민 등 20명, 투르크로 대피…"버스로 1200㎞ 달려" 랭크뉴스 2025.06.19
49550 '당근과 채찍' 든 김병기… 본회의 미뤘지만 원구성 협상은 불가 랭크뉴스 2025.06.19
49549 트럼프 “할 수도, 안 할 수도”…미국, 이란 공격 준비 끝냈다 랭크뉴스 2025.06.19
49548 푸틴·시진핑, 1시간 통화 "이스라엘, 휴전해야"…美 자제도 촉구 랭크뉴스 2025.06.19
49547 “환경에 좋다고 쓰다가 사망할수도”…‘이것’ 잘못 쓰면 큰일납니다 랭크뉴스 2025.06.19
49546 [단독] 검찰, ‘김상민 채용’ 자료요구… 국정원 “영장부터” 랭크뉴스 2025.06.19
49545 ‘모사드 공포증’ 이란, 이스라엘 밀정 색출 나서 랭크뉴스 2025.06.19
49544 李, 22일 관저서 여야와 첫 회동…"자주 보자"며 일정 앞당겨 랭크뉴스 2025.06.19
49543 3대 특검 중 ‘1호 기소’는 내란 특검…줄줄이 추가 구속 가능성 랭크뉴스 2025.06.19
49542 김민석, 中 칭화대 석사학위 논란에…출입국·비행편 기록 공개 랭크뉴스 2025.06.19
49541 이재명 인생 최대위기 왔다…황당 대형사고에 "사시 탈락" [이재명, 그 결정적 순간들] 랭크뉴스 2025.06.19
49540 "연 1조 세수 추가 확보"…'국세청 아이디어' 국정기획위서 박수 랭크뉴스 2025.06.19
49539 “김건희 여사 마약 투약” “치킨 전달드려줘” 金여사 입원 병원서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5.06.19
49538 "이란 원전 폭발하면 3일 내 식수 고갈"…불안한 걸프 국가들 랭크뉴스 2025.06.19
49537 美워싱턴 한복판에 '독재자 트럼프' 풍자 조각상 등장 랭크뉴스 2025.06.19
49536 ‘최대 52만 원’ 소비쿠폰…언제 어떻게 받나 랭크뉴스 2025.06.19
49535 차기 민주당 대표 두고 ‘시끌’···대진표 확정 전 과열 조짐 랭크뉴스 2025.06.19
49534 “치킨도 금값 되나 했는데”…‘순살 대란’ 의외로 빨리 끝났다 랭크뉴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