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는 국민의힘 김석기·성일종·신성범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기면, 자신들이 맡고 있는 3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며 원 구성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상호 견제를 위해 법사위만큼은 야당인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기고 원구성 협상을 다시 하는 데 협조한다면, 여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직을 민주당에 넘길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04년 17대 국회부터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관행이었는데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독식하며 관례를 깼다"며 "민주당의 법사위는 행정부를 견제하기는커녕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