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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이후 추가 인선 없이 임기 보름째…"더 늦추기 어렵다" 기류
추경·G7회의 등 시급 현안 넘기고 인선 집중할 듯…총리 후보자 검증 주시


이재명 대통령, G7 일정 마치고 귀국길
(캘거리=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캐나다 캘거리국제공항에서 귀국하며 공군 1호기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6.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취임 첫 외교무대 데뷔전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잠시 멈춰 있던 내각 인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보름째를 맞은 만큼, 이르면 금주 내에라도 일부 장·차관 지명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더 늦출 순 없다"며 "지금 분위기는 (검증이) 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차관의 순서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인사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추가 조각 작업에는 속도 조절을 해 왔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실무 책임자를 보강했을 뿐,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의 사표를 대부분 반려하고 그대로 일하도록 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기하고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실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됐다.

민생 위기 수습이 급선무였던 데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정상외교 일정까지 서둘러 소화해야 하던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당정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안이 구체화했고, 첫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는 등 시급한 대외 현안도 처리한 만큼 인선 작업에 집중할 환경이 마련됐다.

마침 일주일 동안 진행한 국민추천 접수도 마무리돼 추천 사유 등을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내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다시 국내를 비우기 전에 주요 인선을 서두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주요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하마평이 무성하게 돌았다.

이재명 대통령, G7 및 초청국 정상 기념촬영
(캐내내스키스[캐나다]=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뒷줄 가운데)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18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언급돼 왔다.

이 대통령이 전임 정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사표를 수리한 법무부 장관직에는 비법조인 출신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거론된다. 검찰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 국토교통부 장관에 윤후덕·문진석 의원, 환경부 및 신설 기후에너지부 장관에 김성환·이소영 의원,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의원 등도 검토되는 인물로 꼽힌다.

다만 인사 검증의 지휘자격인 오광수 민정수석이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 등이 제기된 끝에 지난 13일 물러난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검찰개혁의 파트너인 법무부 장관 인선 등에서 새로운 조합을 고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아울러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 야권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여론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며 인선의 내용과 속도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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