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권 단체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회사 xAI를 대기오염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NAACP, 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는 현지 시각 18일, xAI가 남부 멤피스에 허가 없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앤더슨/미 남부 환경법센터 변호사]
"오늘 아침, 남부 환경법센터는 NAACP를 대리해 xAI와 그 계열사들에 공식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는 xAI가 멤피스 남서부에서 허가 없이 메탄가스 터빈을 계속 가동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대기환경 보호법(Clean Air Act)'에 따라 법적 소송을 제기할 예정임을 통지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이 터빈들은 유해하고 스모그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남멤피스 지역 대기에 배출해 왔습니다. 이 지역은 이미 산업 오염으로 과도한 부담을 겪고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xAI 데이터센터는 메탄가스를 배출하는 터빈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xAI 측은 '최대 364일까지는 허가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단체 측은 그런 예외는 없으며 이미 364일도 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패트릭 앤더슨/미 남부 환경법센터 변호사]
"이런 오염물질은 천식, 심장병, 호흡기 질환, 심지어 암 발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법은 분명합니다. xAI는 터빈을 설치하고 가동하기 전에 반드시 대기오염 허가를 받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운영한 것은 명백한 법 위반입니다."

NAACP 측은 정식 소송 제기를 위한 60일 사전 통지서를 xAI에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xAI는 성명을 내고 "현재 임시 전력 설비는 모든 관련 법규를 준수해 운영되고 있다"며 "xAI는 가스 터빈에 배출 저감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며, 멤피스 지역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슈퍼컴퓨터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커밋 무어 / NAACP 멤피스 지부장]
"세금이 지역에 환원된다고요? 그건 말도 안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천식으로 응급실에 가는데,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몇 푼 되돌려주는 건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머스크의 xAI는 AI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한 회사로, 테네시주 멤피스 211만㎡에 규모의 부지에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 '콜로서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xAI는 여기에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당초 10만 대에서 100만 대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06 “소는 누가 키워? 세포가 키우지”…SK·한화·대상, 배양육에 꽂혔다 랭크뉴스 2025.06.19
49205 동그란 시계가 전부가 아니다... '형태의 유희'를 강조하는 피아제의 2025년 [더 하이엔드] 랭크뉴스 2025.06.19
49204 [단독]이재명 대통령 소유 분당 아파트 단지 ‘재건축 분쟁 중’ 랭크뉴스 2025.06.19
49203 남북관계 황금기 이끈 노무현 정부 대북정책 주축 다시 전면에 [막힌 남북관계, 스포츠를 마중물로] 랭크뉴스 2025.06.19
49202 경찰, 尹에 오늘 3차 소환통보 '최후통첩'…불응시 영장 검토 랭크뉴스 2025.06.19
49201 미 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 "불확실성 여전" 랭크뉴스 2025.06.19
49200 [속보] 이란 고위 외교관 “이란, 미국과의 협상 열려 있다…곧 만날수도” 랭크뉴스 2025.06.19
49199 [Why] ‘비싸도 먹을 사람은 먹는다?’ 주요 호텔, 여름마다 빙수 가격 올리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9
49198 트럼프 “對이란 공격 여부 최종결정 안 해…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5.06.19
49197 [지배구조 톺아보기] 한국카본 3세, 父 지분 승계로 계열사 장악...경영 능력 입증 과제 랭크뉴스 2025.06.19
49196 첫 해외 방문 마치고 귀국길…“정상 외교 복원·실용외교 첫걸음” 랭크뉴스 2025.06.19
49195 李 대통령 공약에 주목받는 재건축·재개발 사업...광장, 전담팀 출범 랭크뉴스 2025.06.19
49194 앤디김 "트럼프, 안보·관세로 동맹과 마찰…한·미관계 매우 위험" 랭크뉴스 2025.06.19
49193 이창용 "금리 인하, 집값 등 지켜본 뒤 결정…추경 자영업자 집중해야" [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19
49192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 계획 승인…정권 교체 “일어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6.19
49191 시내버스 인도 돌진 1명 부상…화재 잇따라 랭크뉴스 2025.06.19
49190 수도권 19일부터 장마 시작… 일부지역 최대 80㎜ ‘호우’ 랭크뉴스 2025.06.19
49189 경찰, 오늘 3차 소환통보 사실상 '최후통첩'…尹 불응 방침 랭크뉴스 2025.06.19
49188 日 총리 이렇게 빨리 만난 적 없다‥'실용' 시동 랭크뉴스 2025.06.19
49187 트럼프 “최종 결정 아직”…하메네이 “이란은 항복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