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메신저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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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길에 연달아 북·미 정상회담까지 개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CBS라디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10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 시기에 판문점 등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북·미 간에는 이미 접촉이 시작됐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미 소통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코리아 패싱’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문재인정부처럼 중재자 또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정부가 먼저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대화 국면으로 유도하는 것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대북 조치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대북 전단 금지 의사를 보이면 북한도 오물풍선 발사를 자제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7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