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과 이란의 다섯 번째 교전이 벌어진 지난 17일(현지 시간), 네타냐후 상공에서 미사일이 관측됐다. AFP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란 최고 군사령관인 세예드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 국방참모총장이 "지금까지의 작전은 억지력을 위한 경고 차원에 불과했다"며 "곧 본격적인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국영 방송매체(IRINN)에 따르면 무사비 총장은 17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군사적 목표라는 명분 아래, 침략행위로 이란 국민을 공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IRIB 방송국 본사를 2차례 습격했다. 이 폭격으로 IRIB 본사 건물에 큰 화재가 발생하고 기자들도 다수 사망했다.

이를 두고 무사비 총장은 “이스라엘 정권은 진실의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국영방송(IRIB)을 직접 겨냥했다”며 “위대한 이란 국민은 지금까지 보여 준 것처럼 어떠한 침략도 결코 수용하지 않으며, 이번 야만적 행위에도 굳건히 맞서, 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휘관들과 자국민, 과학자들의 순교는 군이 확실히 이스라엘을 응징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점령지(이스라엘) 국민들에게 경고한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 지역을 떠나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동물적 욕망에 희생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 공군 기지를 표적으로 미사일을 날렸다.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 상공에서도 새벽까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이란 국영 IRIB방송과 반정부 성향의 타스님통신 등은 이날 오후 수차례에 걸쳐 이란이 추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테헤란 방송국 건물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란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탐지 불가능한 신형 첨단 미사일을 사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다층적 방공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뚫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잠재적 전쟁에 대비해 첨단 무기와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면서 "첨단 무기 중 상당수는 아직 배치조차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장기전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또한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 고초음속 미사일(hypersonic missiles) 이 사용됐다며 "점령지 상공을 완전히 장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2023년 자체 생산한 첫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을 공개한 바 있다. 아랍어로 ‘정복자’ 또는 ‘승리자’를 뜻하는 파타흐-1은 사거리 1400km, 마하 13~15 속도로 비행하며 이스라엘의 대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성능도 갖췄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대기권 안팎으로 기동해 미사일 방어망을 우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습에서 파타흐-1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20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1인 가구 800만 돌파 랭크뉴스 2025.06.19
49319 국정위, 공직사회 군기잡기…"업무보고 매우 실망, 다시 받겠다"(종합) 랭크뉴스 2025.06.19
49318 [속보]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예고… "아라크 원전 주변 대피하라" 랭크뉴스 2025.06.19
49317 [단독]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민주평통 자문위원도 맡아···8월말 임기 ‘현직’ 랭크뉴스 2025.06.19
49316 만취 해병대 군인, 반려견에 비비탄 수백발 난사… 軍 “엄중 조치” 랭크뉴스 2025.06.19
49315 "몰라요, 소리치고 싶어요"‥'전 영부인' 몸서리친 이유?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6.19
49314 “제 혈액형이요? p형입니다”…中서 희귀 혈액형 발견 랭크뉴스 2025.06.19
49313 "수박 씨 바르면 하루 '100만원' 드려요"…화제라는 '이 알바' 뭐길래 랭크뉴스 2025.06.19
49312 [속보] 경찰, 내란특검에 김용현 수사 기록 인계 랭크뉴스 2025.06.19
49311 국힘, 김민석 총리 후보자 ‘8억원’ 수입 검증 집중…“지명 철회하라” 랭크뉴스 2025.06.19
49310 국방부 "해병대사령관 4성 장군 진출 검토"…국정기획위에 보고 랭크뉴스 2025.06.19
49309 대통령실, 이 대통령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위촉 랭크뉴스 2025.06.19
49308 생리대 팔아 '30분만에 43억 대박'…유명 아이돌, 품질 논란에 한 말 랭크뉴스 2025.06.19
49307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보수에선 자주파, 진보에선 동맹파로 공격받아” 랭크뉴스 2025.06.19
49306 "이스라엘군, 이란 아라크 원전 주변지역에 피란 경고" 랭크뉴스 2025.06.19
49305 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어떤 방식 될지 조율 중" 랭크뉴스 2025.06.19
49304 여당 "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어" 랭크뉴스 2025.06.19
49303 푸틴 "하메네이 암살? 논의하고 싶지도 않아" 손사래 친 이유 랭크뉴스 2025.06.19
49302 "이스라엘군, 이란 아라크 중수로 주변지역 대피 경고" 랭크뉴스 2025.06.19
49301 [속보] 국정위 “업무보고 매우 실망, 尹정부 3년간 얼마나 무너졌는지…” 랭크뉴스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