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앞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인도, 멕시코 정상과 잇달아 만났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지난 주 발행한 항송 사고와 관련한 희상자와 가족, 인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 관계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애도에 고맙다며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550여 우리 기업이 인도에 투자. 진출해 인도 제조업 성장과 내수, 수출 진작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 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핵심기술, 국방, 방산 등 전략적 협력, 그리고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을 인도로 초청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멕시코 대통령에는 경주 APEC 초대
이 대통령은 직전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라며 경제 협력 등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멕시코 투자를 높게 평가하며 첨단 기술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유엔 사무총장과 약식 회담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장에서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복합 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했고,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다자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공동의 도전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이 지속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