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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낸 뒤 친형을 불러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재판받는 중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오전 9시 8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이던 앞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형에게 연락해 운전자인 척 현장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형이 현장에 도착해 운전자 행세를 했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실제 운전자가 A씨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기존에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었으며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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