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성심당

[서울경제]

빙수 하나에 15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여름철만 되면 수요가 몰리는 특급호텔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 지역 빵집 성심당이 올해도 착한 가격으로 돌아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한 호텔 빙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벨 에포크 샴페인 빙수’다. 프랑스 샴페인 명가 페리에 주에와 협업한 빙수로 가격은 15만원이다. 파르나스 호텔은 '벨 에포크' 샴페인을 얼려 만든 샴페인 그라니타와 벨 에포크 특유의 향, 청량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제주산 애플망고를 2개 이상 사용한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4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제품이 12만6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8.3% 인상된 가격이다. 시그니엘 서울의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13만원,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11만원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도 지난해 대비 33.3% 오른 11만원에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였다.

10만 원대의 호텔 빙수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대전의 명물 성심당은 초저가로 승부수를 던졌다. 성심당이 올해 내놓은 망고빙수는 1만 4000원으로 작년 7000원대 가격의 두 배 수준이지만 여전히 착한 가격이다. 게다가 생망고를 가득 썰어넣어 호텔에도 밀리지 않는 비주얼로 많은 사람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심당의 다른 빙수들은 1만 원 대이다. 시그니처 전설의 팥빙수는 6500원이며 인절미 빙수와 눈꽃딸기빙수 역시 7500원과 6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성심당 팥빙수는 국산 통팥을 직접 끓여 사용하며 떡도 일반 빙수보다 3배 크다. 크림 역시 연유가 아닌 국산 생크림을 사용한다고 한다.

성심당 빙수의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맛은 온라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정신 나간 성심당 근황’이라는 글과 함께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빙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파는 빙수보다도 저렴한 것은 물론 비싼 가격의 호텔 빙수 맛에 뒤처지지 않는 반전칭찬을 한 것이다.

성심당은 창업 이래 68년 동안 성실하게 맛과 품질을 지켜, 대전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초지일관 품질과 맛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온 탓으로 대전사람에게 '우리 성심당'으로 불릴 정도이다.

특히 성심당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해온 곳으로 유명하다.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은 전쟁고아와 사회복지시설에 무료로 나눠줌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도 하고 오래된 빵은 팔지 않는다는 신뢰도 구축해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618 [속보]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위치 알아…지금은 제거 안 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7 트럼프 "이란 항복하라"... '미군 직접 타격 검토' 보도도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6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보에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5 이란 '맹렬한 공격' 예고후 공습…이스라엘 "미사일 10여발뿐"(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4 '크루즈컨트롤' 믿고 달렸는데…풀 베러 가던 60대 SUV에 치어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3 통닭 값 내건 ‘점당 100원’ 고스톱, 무죄? 유죄?…항소심의 판단은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2 트럼프 “이란 지도자 위치 파악…무조건 항복하라” 강경 메시지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1 핵협상이냐, 벙커버스터 지원이냐…갈림길에 선 트럼프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10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소재 정확히 알아…무조건 항복하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9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위치 알아... 무조건 항복하라"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8 “목숨 걸고 증언할 소설만 낸다”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7 ‘김건희 특검’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변호사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6 생중계된 앵커 비명…이스라엘, 이란 방송사·군사령부 폭격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5 특검보 4인 진용 갖춘 '김건희 특검'… 특수통 검사 전면 배치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4 [속보] 트럼프,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해야"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3 [속보]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소재 알아…지금은 살해 안 해, 항복 촉구"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2 신정부 기대감에 경제심리 회복… 경기 반등 신호탄 될까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1 [속보]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소재 알아…지금은 살해 안할것" new 랭크뉴스 2025.06.18
53600 외교부 “이란서 신속히 출국하라” 여행경보 3단계로 상향 new 랭크뉴스 2025.06.18
53599 이 대통령, 남아공·호주 연쇄회담…오늘은 이시바 만난다 new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