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공군 1호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 뒤쪽으로 김혜경 여사가 보인다.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방식과 관련해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동등하게 (지급)하는 게 당연히 맞지만, 소득 지원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일단 두가지를 섞어서 하는 게 어떤가 한다”고 말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 발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행 전용기에 몸을 실은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취임 직후 기자들과 사흘 연속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격식 없는 소통을 이어간 데 이어, 첫 해외 순방 길에서도 취재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으며 답변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20분가량 이어진 간담회에서 외교 현안은 물론, 인사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답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별검사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 “인사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신속함보다는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직위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며 “특검도 주변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취지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뿐이지,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국 전 이 대통령이 세 특검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세 분 특검 모두 (임명 이후) 아직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또 이날 취임 첫주 국정수행 지지도가 58.6%라는 조사 결과(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 6.3%)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저는 언제나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다”며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가 끝날 무렵, 이 대통령이 “엠비시(MBC·문화방송)는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한 거냐”고 농담을 건네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바이든-날리면’ 논란 보도의 여파로 대통령실이 문화방송 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을 했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저희는 언론인 여러분한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자 이런 입장”이라며,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661 캐나다 동포 만난 김혜경 여사 "조국 걱정에 힘드셨을 것‥허심탄회하게 얘기" 랭크뉴스 2025.06.18
53660 D램도 ‘3D’ 시대 열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직 구조 D램 시제품 개발 박차 랭크뉴스 2025.06.18
53659 라벨 없는 생수병, "결제를 못 해요"‥내년부터 의무화인데, 준비는? 랭크뉴스 2025.06.18
53658 게임이 4대 중독 물질? 공모전 열려다 내용 바꾼 성남시 랭크뉴스 2025.06.18
53657 월 50만원씩 지급…"청년 취업준비금 대상 확 늘린다" 검토 랭크뉴스 2025.06.18
53656 [속보] CNN “트럼프,‘미군 동원 이란 핵시설 타격’ 고민”…80분간 안보회의 랭크뉴스 2025.06.18
53655 G7 이틀차 정상외교 박차‥유엔총장·브라질 회담 랭크뉴스 2025.06.18
53654 [속보]美, 이란에 군사 개입 고민…중동 긴장 고조에 다우존스 0.7%↓ 랭크뉴스 2025.06.18
53653 ‘퍼스트레이디’ 김혜경 여사 “조국 걱정에 더 힘드셨을 텐데” 랭크뉴스 2025.06.18
53652 “시민 부담 더 커지나”…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편 목소리 랭크뉴스 2025.06.18
53651 [속보] CNN "트럼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종료…1시간이상 진행" 랭크뉴스 2025.06.18
53650 [속보] CNN “트럼프,‘미군 동원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생각 기울어” 랭크뉴스 2025.06.18
53649 李대통령,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FTA 개정 문제 진전돼야" 랭크뉴스 2025.06.18
53648 “국민연금 받자마자 털린다”…건보료·세금 ‘이중폭탄’에 노후 빨간불 랭크뉴스 2025.06.18
53647 트럼프 "'쉬운 표적' 이란 최고지도자 위치 안다…무조건 항복하라" 랭크뉴스 2025.06.18
53646 李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전방위적 관계 도약" 랭크뉴스 2025.06.18
53645 김승연, 올 첫 현장 행보로 한화토탈에너지스 방문 랭크뉴스 2025.06.18
53644 [속보]‘여사 외교’도 6개월 만에 재가동··김혜경 여사, 캐나다 동포 간담회 랭크뉴스 2025.06.18
53643 李대통령, ‘소년공 출신’ 브라질 룰라 만났다…멕시코·인도와도 회담 랭크뉴스 2025.06.18
53642 순찰차 6대 들이받으며 도주한 50대 운전자… 13㎞ 추격 끝에 검거 랭크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