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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DL이앤씨·GS건설, 1999년부터 시공 참여
“피해 입은 14구역은 韓건설사 시공 부분 아냐"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단일 가스전인 이란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가스전을 공습한 가운데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여년 전 현대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 등이 이 가스전 짓는 데 상당 부분 참여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1999년부터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에 큰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전경./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1999년 사우스파 가스 플랜트 2·3단계 공사를 수주해 40개월에 거쳐 완공했다. 2002년에는 4·5단계를 맡아 공사했다. 총 공사비는 20억4000만달러였다.

당시 현대건설은 하루 1만1000~8300명의 인력을 동원했다. 현지 파견 인력들이 머무는 숙소와 식당, 의료, 편의시설 등은 ‘작은도시’ 급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핵심공정을 예정된 공기보다 앞당겨 완료하는 등 이란 내 한국 건설이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DL이앤씨는 그 뒤를 이어 2003년 이란 사우스파 가스 플랜트 6·7·8단계 공사를 진행했다. DL이앤씨는 일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지분은 2억2000만달러였다. 이 공사는 2009년 준공됐다.

GS건설은 DL이앤씨와 같은 시기에 9·10단계 공사에 참여했다. 공사금액만 21억달러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200여배에 달하는 규모의 공사였다. 이 공사 역시 2009년 마무리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이스라엘 공습으로 대형 폭발이 발생한 곳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시공한 곳은 아닌 것으로 현재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오후 이란 가스전인 사우스파 14구역의 천연가스 정제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1200만㎥ 규모의 가스생산이 일시에 중단됐다. 사우스파 가스전은 세계 가스매장량의 8%, 이란 전체 가스매장량의 42%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스파 가스전은 이란의 해안도시 아쌀루에 위치해 있다. 수도 테헤란 남쪽으로 1000km 떨어진 곳이다. 이 가스전은 1998년부터 25단계 공사에 걸쳐 조성됐다. 이란은 핵 관련 경제 제재가 시작된 201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 6위에 해당하는 시장이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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