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정부 장관 후보로도 유력 거론
시도지사협의회 외부 자문위원도 맡아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1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인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을 맡았고 정부 부처 장관 물망에도 올랐던 A교수가 국정기획위원에 임명된 점을 두고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은 전 정부 장관들과 국무회의도 진행한다”며 “능력이 최우선”이라고 반박했다.

한 학계 관계자는 1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A교수는 윤석열정부에서 인수위 위원으로 활동했고, 장관 후보로 추천돼 인사검증까지 거쳤던 것으로 안다”며 “내란을 일으킨 정부에서 일임을 담당한 인사를 내란 회복이 목표인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 임명한 데 대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A교수는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2022년 인수위원에 임명돼 활동했다. 같은해 관련 부처 장관 후보로 유력 거론되기도 했다. 인수위가 종료된 뒤에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의 외부 자문위원을 맡아 윤석열정부의 지방자치·지역균형 정책을 연구하고 중앙·지방정부에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교수가 많은데,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무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A교수가 민주당 중진 B의원과 같은 대학 출신으로 친분이 있어 국정기획위원으로 추천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A교수는 국민일보 통화에서 “모 학회장 자격으로 인수위에 참여했을 뿐, 특정 정당 캠프에서 일한 적도 없다”며 “단지 인수위에 있었다는 이유로 인선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이데올로기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념에 따라 편을 가르고 능력이 있어도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세태는 없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재명정부는 누구나 역량이 있다면 역할을 주는 실용·통합 정부”라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도 “이 대통령은 전 정부 장관들과 국무회의도 진행한다”며 “능력과 실용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A교수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은 B의원은 “A교수가 국정기획위에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를 처음 들었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직을 맡으면 향후 장관직을 맡거나 정책을 펼칠 기회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한 분들의 시기·질투가 집중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38 금요일 전국 장마 시작…'호우경보급 물폭탄' 쏟아진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7 트럼프와 회담 불발… 이 대통령·호주 총리 ‘동병상련’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6 “이제 오를 때 됐다” 강남발 집값 상승 심리, 서울 24개구에 퍼졌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5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재기수사' 서울고검, 김건희 육성 녹음파일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4 앵커 비명도 생중계…이스라엘, 이란 방송사·군사령부 정밀 타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3 한 점에 172억 '뉴욕의 피카소'…그의 걸작 60점 서울에 온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2 러시아 "북, 공병 병력 등 6000명 파견키로... 지뢰 제거 등 지원"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1 러 "北, 러에 공병·군사건설인력 6천명 파견키로"(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30 트럼프, 이시바는 만났는데 李 대통령은 왜 못 만났나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9 G7 정상회담 나선 李 대통령, 옆에 선 통역은 '尹 통역'… 해외서 긴급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8 대면 조사 앞두고 김건희-민정수석 수상한 통화?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7 다급한 이란 “휴전·핵 협상하자”…이스라엘 “중동 모습 바꾸는 중”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6 미국 5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9%↓…소비위축 현실화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5 김건희 녹취 수백 건 확보…檢 "주가조작 인식 정황 포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4 李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제안…송언석 "소통이 협치 기본"(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3 군검찰, ‘구속만료 임박’ 전 계엄군 사령관 4명에 직권보석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2 '3차 출석'도 버티는 尹‥김건희 병명은 우울증?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1 여야, 협치하자 했지만…추경·법사위원장 이견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20 “한미회담 무산 미국 측 양해”…추가 양자회담 일정은? new 랭크뉴스 2025.06.17
53519 李정부 국정기획委가 말하는 ‘진짜 성장’은? new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