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대규모로 동원해 이스라엘을 추가로 공습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예고했다.
이란 국영매체인 IRNA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키우마르스 헤이다리 지상군사령관은 “향후 몇 시간 내로 새롭고 진보된 무기를 동원해 맹렬한 공격이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다리 사령관은 이어 “지난 하루 동안 정확도가 높고 파괴력이 강한 장거리 드론 수백 대가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점령지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 무기와 전략적 위치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이란군 공습이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보냈다.
타스님뉴스는 텔아비브 인근 해안도시 헤르츨리야의 모사드 본부 건물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IRNA는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 체계가 해킹을 당했고,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오폭하는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IRNA 또 전날 이스라엘 당국이 “방공호에 들어가지 말라”는 가짜 문자메시지에 유의하라고 경고한 것을 두고 “또 다른 성공적인 사이버공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