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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드디어 ‘이도류’가 재개됐다. 정말 오랜만의 투수 등판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오랜만의 실전이 낯선 듯 다소 고전하긴 했다. 그래도 무시무시한 구위를 선보이며 산뜻한 투수 복귀전을 가졌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이다. 오타니는 그 경기에서 2회 투구 도중 팔에 이상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2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타자에만 전념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왼쪽 어깨를 수술했다.

오타니의 부상 이력으로 올해 하반기에야 그를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던 다저스 구단도 빠른 회복세에 복귀 일정을 전면 재검토했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인 라이브 투구에서는 공 44개를 던져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마운드 복귀가 임박했다는 걸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1회초 샌디에이고의 선두타자를 상대로 초구 97.6마일(약 157.1㎞)의 빠른 공을 던지며 출발한 오타니는 이후 볼 3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98.3마일(약 158.2㎞) 강속구로 풀카운트를 만들었지만, 몸쪽으로 들어가는 99.1마일(약 159.5㎞) 패스트볼이 빗맞은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다음타자 루이스 아라에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100.2마일(약 161.3㎞) 강속구를 던지기도 했지만, 6구째 98마일(약 157.7㎞) 싱커를 공략 당해 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에 몰린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를 허용,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개빈 시츠에게 1·2루를 가르는 타구를 허용했으나 2루수 토미 에드먼의 호수비에 이어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재빨리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늘렸고, 안정을 찾은 오타니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잰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2회초 시작과 함께 앤서니 반다로 교체돼 첫 등판을 마쳤다.

이날 오타니는 총 28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16-12로 썩 좋지는 않았다. 최고 구속은 100.2마일이 찍혔다.

한편 타자로는 1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낮게 떨어지는 92.4마일(약 148.7㎞)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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