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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중앙지검 ‘이사’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내란특검의 서울고등검찰청 사무실 이용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으로 사무실을 이동하게 됐다.

17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명태균 수사팀은 당초 사용하던 서울고검 12층 사무실을 비우고 서울중앙지검 별관 3층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수사팀은 각종 압수물과 서류, 사무용품 등을 급히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내란)특검이 오기로 해서 급히 이사하게 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내란 특검을 이끄는 조은석 특별검사는 전날 서울고검에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등의 제공을 요청했다. 내란 특검법 15조 5항은 ‘특검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무실과 통신시설 등 장비의 제공을 국가 또는 공공기관에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은 기관은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서울고검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고, 명태균 수사팀도 근무 중이었다. 특수본 검사들 다수는 내란특검으로 파견되는 만큼 기존의 서울고검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내란특검은 서울고검 9층과 12층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견 검사 60명 등을 포함해 최대 267명으로 구성되는 만큼 추가로 사용할 공간도 물색 중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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