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내 기자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의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소득 진작’과 ‘소득 지원’ 성격을 모두 고려해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선별 지급이냐, 보편 지급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두 가지를 혼합해 ‘소득 수준에 따라 전 국민에게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오른 대통령 전용기 기내 간담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 편성 방향에 대해 “소득 지원 정책이냐 소비 진작 정책이냐 그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를 하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 (그러나) 소득 지원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일단 두 가지를 섞어서 하는 게 어떤가 한다”고 했다. 당정에서 전 국민에게 지원하되,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액을 15만원에서 5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인 간 채무 논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투기성 부동산 투자 의혹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들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는 “김 후보자의 문제는 제가 본인에게도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는데 본인으로서는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 말하고 있어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한주 위원장에 대해선 “(국정기획위원장직은) 공직자가 아니라 일종의 자원봉사인데, 그것도 역시 공직의 성격이 없지 않으니 검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그 역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이 조은석 특검 등 세 특검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조은석 특검이 공안검사를 해서 한번 봤던 기억이 있고 그 후론 전혀 본 일이 없다. 세 분 특검 모두 아직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세 특검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 “인사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신속함보다는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 직위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며 “특검도 주변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취지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뿐이지,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김민석 후보자를 제외한 내각 인선을 함구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국민은 결국 마지막에 결과로 평가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으려면 그 직위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선정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아느냐,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15 김건희 뻔한 ‘꼼수 입원’?…“특검 얼마나 두렵겠나” 랭크뉴스 2025.06.17
48314 “여름 보양하려다 지갑 탈진”… 냉면·삼계탕 가격 줄줄이 인상 랭크뉴스 2025.06.17
48313 “육로로, 가능한 빨리 떠나라”…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 자국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6.17
48312 [속보]헌재, ‘내란 가담 혐의’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7월1일 시작 랭크뉴스 2025.06.17
48311 트럼프 ‘이란 핵 시설’ 공습 버튼 만지작… 이-이 사태 중대 기로 랭크뉴스 2025.06.17
48310 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예정돼 있었지만... 트럼프 조기 귀국 확인 중" 랭크뉴스 2025.06.17
48309 [속보] 정부, 이란 전 지역 여행경보 3단계 ‘출국 권고’ 발령 랭크뉴스 2025.06.17
48308 [속보]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회담 불투명···대통령실 “확인 중” 랭크뉴스 2025.06.17
48307 민중기 특검 “김건희 대면 조사 이뤄지리라 생각” 랭크뉴스 2025.06.17
48306 이 대통령 “MBC는 쫓겨났다 복귀죠? 하하하…그런 일 없게 할 것” 랭크뉴스 2025.06.17
48305 민중기 특검 “김건희 대면조사 이뤄질 것···입원 사실 보도로 접해” 랭크뉴스 2025.06.17
48304 “도와주세요”…현관 앞 홀딱 젖은 새끼 라쿤 구조 순간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6.17
48303 김민석 “추징금, 전세금 털어 갚았다… 신용불량 상태서 사적채무 일으켜 일거 완납" 랭크뉴스 2025.06.17
48302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재명 대통령 17분 기내 간담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7
48301 [속보] 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예정돼 있었지만... 트럼프 조기 귀국 확인 중" 랭크뉴스 2025.06.17
48300 글로벌 Z세대 “결혼은 사랑보다 ‘부모 재산’” 랭크뉴스 2025.06.17
48299 “시간까지 확정했는데”…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에 실망감 랭크뉴스 2025.06.17
48298 [단독] 통일교, 전 '재정 책임자' 윤영호 아내도 징계위 출석 통보 랭크뉴스 2025.06.17
48297 김여사 입원 사유는 '극심한 우울증'...尹, 늦은밤 병실 찾았다 랭크뉴스 2025.06.17
48296 [단독] 내란특검 오니 ‘방 빼는’ 명태균 수사팀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