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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 뒤 이 대통령은 1박 3일의 ‘외교 강행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 무대 데뷔전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자리를 통해 각국 정상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K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전날 이번 G7 참석의 의미를 “(12·3 비상계엄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새 원내대표 등의 환송을 받으며 출국 비행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대통령은 16일 낮 12시쯤(이하 현지시간) 캘거리에 도착한다. 도착 당일에는 G7 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초청받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G7 회의에는 회원국인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외에도 한국과 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앨버타주 주지사가 주재하는 환영 리셉션과 주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도 참석한다.



1박3일 첫 정상외교…이시바와도 약식회담 가능성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인사들과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이 대통령, 통역 담당 행정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혜경 여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우상호 정무수석. 김현동 기자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이튿날인 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캘거리에서 약 100㎞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한다. G7 회의 개최지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각각 약식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을 거론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17일 G7 초청국 공식 환영식 일정을 소화하고, G7 회원국과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도 참석한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캘거리로 이동해 귀국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늦은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16일 오전 위성락 실장은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과 조찬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시바 총리의 측근으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하는 리셉션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조찬에서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위 실장에게 한·일 양국이 역사 문제와 관련해 과거 합의에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얘기를 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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