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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은 소금빵. 재작년 중순쯤부터 국내에서 인기를 끌며 이른바 오픈런까지 해야할 정도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금빵 원조인 일본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의 소금빵 원조 빵집에서는 1개당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한국에서는 3000원을 훌쩍 넘겨 5000원에도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국가·도시 통계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한국의 식빵 한 덩이(500g) 가격은 3.06달러(약 4200원)로 전 세계 124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빵값이 높은 나라로는 아이슬란드(4.07달러), 스위스(3.70달러), 미국(3.64달러), 덴마크(3.43달러), 노르웨이(3.41달러), 룩셈부르크(3.19달러), 코스타리카(3.14달러) 등 7개국뿐이었다. 반면 스웨덴(3.01달러), 오스트리아(2.86달러), 캐나다(2.71달러) 등의 식빵 가격은 한국보다 낮았다. 가장 저렴한 국가는 식빵 한덩이 가격이 0.16달러(약 220원)인 알제리다.

소금빵의 맛이 한국과 일본이 큰 차이가 없다는 평이 대부분이지만 가격 차이는 매우 크다. 소금빵이 태어났다고 할 수 있는 일본의 팡 메종 베이커리에서 1개당 110엔(약 990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프랜차이즈에선 2000원대,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빵집의 경우 5000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제빵업체들은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빵값 인상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값의 안정화 및 작년 전체 물가 상승에 비해 몇 배나 더 가파른 '빵플레이션'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게 중론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빵 산업 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규제·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지 1년여 시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계획대로 빵값 상승의 원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당초 지난해 10월께 나오기로 한 결과와 대책은 연말까지 미뤄지더니 1년여 시간이 지난 2025년 6월 현재도 미공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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