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자체 성과 못 내면 또 물러나야"
"김문수 득표율, 실제 지지표 아냐"
"李, 말실수에도 300만 지지 확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에서 열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이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얘기를 할 적에, (전대에) 나가는 자체가 크게 도움 될 거라고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성과를 못 내면 또 당 대표를 물러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도 치러질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돼 당을 제대로 변화시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며 “본인이 이것저것 고려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직접 찾아가 향후 정치적인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권 경쟁을 펼쳤을 경우에 대해 “김 전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은 “계엄 사태와 탄핵에 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진단한 뒤 “국민의힘 내부 중에서 유일하게 탄핵을 찬성하고 계엄을 초기부터 반대한 사람이 당시에 대표였던 한동훈 아니냐. 당원들이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라며 에둘러 한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김 전 후보가 대선에서 거둔 41% 득표율을 두고는 “국민의힘에서는 그게 마치 자기네들을 지지하는 국민의 투표 성향이라고 보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보지를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의 지지를 위해서 던진 표라는 것은 지난주에 갤럽(한국갤럽)에서 발표한 21% 수준밖에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혹평했다.

이번 대선에서 3위로 고배를 마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서는 “3차 토론에서 말실수를 해서 많은 지탄도 받고 본인도 후회하는 상황을 겪고도 8% 이상의 지지도, 한 300만 표 가까운 지지 세력을 확보하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이 정치적인 활동이 어땠다는 것을 제대로 반성하고 새롭게 당을 정비하면, 새로운 개혁신당의 대표로 나타날 것”이라며 “계속 당을 쇄신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한다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54 초대 AI 수석 "100조도 부족‥전 국민 무료 AI 바우처 지급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53 더울때 자주 찾는 '얼음컵' 이럴수가…세균수 기준치 초과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52 [단독] 석사 취소 움직임에 국민대 "'박사 취소' 법률 검토 완료"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51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 출범‥"이재명 정부 뒷받침 불침 항공모함 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50 "3000만 원 깎아달라 하니, 호가 1.5억 올리네요"...부동산 '패닉바잉' 재현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49 닻 올린 ‘국정기획위’ 60여일 항해 시작…“정부 비효율 개선…조직 개편 최우선”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8 보잉 여객기 중국·홍콩서 잇달아 긴급 회항… "기계 고장 탓"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7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故 김충현 노동자 조문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6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 '친윤' 송언석‥"폐윤의 어이없는 부활"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5 ‘116년 역사’ 英 대외정보기관 MI6, 사상 첫 여성 수장 탄생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4 6개월 만에 ‘정상외교’ 가동…이재명식 실용외교 드라이브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3 尹정부, 심우정 검찰총장에 비화폰 지급해 통화…비밀리 수사 협의?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2 트럼프 가족기업 이동통신 사업 진출…'트럼프 폰'도 출시 예고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1 유류세·승용차개소세 인하 연장…농축수산물 50%까지 할인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40 "총사령관 죽었는데 뭐하나"…이란 하메네이 정권 흔들린다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9 김건희 특검발 ‘390억 폭탄’, 국힘 때릴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8 "헌금이 평균 이상?" 소득보다 지출 많은 김민석 해명에 野 파상공세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7 방공호 없는 마을 덮친 미사일, 이스라엘의 ‘현실’ 드러내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6 [Who] ‘모든 여성은 아름다워질 수 있다’... 세계 3위 화장품 제국 ‘에스티로더’ 일군 레너드 로더, 92세로 별세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5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지병 때문” new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