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초기 국정 지지율 역대 중상위권
민주당, 정당 지지도 과반 육박하며 국민의힘과 격차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 응답이 50%대 후반으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에 육박한 반면, 국민의힘은 다소 하락해 양당 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함’(46.6%)과 ‘잘하는 편’(12.1%)을 합친 긍정 평가가 58.6%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잘못함’(25.2%)과 ‘잘못하는 편’(9.0%)을 합한 부정 평가는 34.2%였다. 응답자 중 7.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긍정 52.1%)과 박근혜 전 대통령(54.8%)보다는 높고, 문재인 전 대통령(81.6%), 이명박 전 대통령(76.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2900선 회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통화, 경제단체 간담회 등 대외 행보와, 수해 대책 점검, 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 등 민생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 흐름을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10일 56.5%에서 출발해 12일 61.1%까지 상승했다가, 13일 59.6%로 소폭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5.8%), 인천·경기(62.6%), 대전·세종·충청(61.2%) 등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고, 대구·경북(47.7%)과 부산·울산·경남(48.4%)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와 비슷하거나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73.0%), 50대(68.0%)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20대에서는 부정 평가(47.5%)가 긍정(42.8%)을 소폭 앞섰다.

향후 5년간 국정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9.4%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난 주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4.9%로 0.6%포인트 하락했다.

6월 12~13일 이틀 동안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49.9%를 기록하며, 과반에 가까운 지지도를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4.4%포인트 하락한 30.4%로 급락하며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더 벌어졌다. 개혁신당(4.5%)·조국혁신당(2.9%)은 나란히 하락했고, 진보당은 1.7%로 소폭 상승했다. 무당층은 8.2%로 전주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7.0%P↑) , 보수층(6.2%P↑) 등 국민의힘 강세 지지 기반에서도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 17.1%P↓), PK(부산·울산·경남, 16.3%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서울(6.2%P↓), 경기·인천(3.3%P↓) 등 수도권에서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20대(10.0%P↓), 60대(9.2%P↓), 판매·노무직(12.1%P↓) 등에서 특히 부진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기대감 효과, 민생 정책 추진, 겸찰 개혁 등으로 지지층 결집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체제 혁신, 개혁안을 둘러싼 당의 혼란, 윤석열 전 대통령 사법 리스크 지속 등 부정적 이슈들로 지지율 하락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23 [단독] 李정부 국정기획위 첫 특강 “균형재정 도그마에 빠지면 안돼. 재정 풀어야 할 시기”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22 검찰총장이 왜 비화폰 사용? 심우정, 도이치 불기소 전 민정수석과 통화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21 '트럼프 vs G6' 또 쑥대밭 G7 되나…"기적 없으면 공동성명 불가"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20 대통령실, G7 정상회의 김혜경 여사 동행…공식 일정 참여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19 김종인 "한동훈, 전대 출마 도움 안 돼…이준석, 반성하면 성과낼 것"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18 미네소타 주의원 살해 용의자 체포…경찰, 자세한 범행 경위 조사 중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17 석탄공사 전원 해고 통보‥사라지는 공공기관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16 공수처 가는 심우정 ‘비화폰’…김건희 무혐의 직전 대통령실과 직통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15 카톡서 테러모의·아동 성착취 대화 제재…"영구 이용제한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6.16
52814 무조건 당첨 배그 ‘뉴진스 스킨’ 실제 확률은 9%…공정위 제재 랭크뉴스 2025.06.16
52813 김용현 前 장관 측 법원 보석 결정 거부… “항고·집행정지 신청” 랭크뉴스 2025.06.16
52812 '리박스쿨' 늘봄강사, 전국 57개교 43명…"32명 여전히 수업중" 랭크뉴스 2025.06.16
52811 “적금이 차라리 낫겠네”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 2% 불과 랭크뉴스 2025.06.16
52810 2차 추경, 소득계층별 15만~50만원 차등지원 '무게' 랭크뉴스 2025.06.16
52809 미네소타 주의원 살해 용의자 검거···미 민주당 인사 포함 70명 표적 명단 발견 랭크뉴스 2025.06.16
52808 교육부 "리박스쿨 관련 기관 자격증 보유 강사, 32명 추가 확인" 랭크뉴스 2025.06.16
52807 "백종원 가게 안 간다더니"…아메리카노 500원 할인전에 방문 고객 급증 랭크뉴스 2025.06.16
52806 김민석 "내 정치자금법 사건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 랭크뉴스 2025.06.16
52805 경찰, 이경규 약물감정 의뢰…네이버도 리박스쿨 고소 랭크뉴스 2025.06.16
52804 '尹대통령실'의 인터뷰 조건‥"탈레반이네" 외신 '절레'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