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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황 대비하라" 무작위 전화
이스라엘 심리전 일환 "가짜 뉴스"
1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 반이스라엘 광고판이 걸려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 이후 이란 정부가 자국 내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해 심리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정보 차단과 함께 '가짜뉴스' 확산 방지에 집중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13일 새벽 이후 다수의 이란 시민들에게 외국 번호로 의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으면 “현재 전시 상황에 대비해 분유 등 비상식량과 의약품을 빠르게 비축하라”는 페르시아어 음성 메시지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이란 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 관계자는 국영 IR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이스라엘)이 자주 사용하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며 “다수의 시민들이 해당 전화를 받고 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적은 국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좌절감을 유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은 온라인과 적대적 매체에서 퍼지는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말고 확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흐마드 레자 라단 이란 경찰청장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정보는 국영방송을 통해 확인하라”며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 주요 매체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이란군의 보복 공습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켰다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 이스라엘의 ‘불법성’을 부각하려는 여론전에도 나선 모습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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