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소라 껍질을 등에 지고 사는 '소라게' 그 특이한 모습 때문에 만화 캐릭터로 애완용으로도 사랑받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짐 가방에서 살아있는 소라게 수천 마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상자 안에서 소라게들이 꿈틀꿈틀 기어다닙니다.

모두 5천 2백 마리, 무게로 160kg 에 달합니다.

일본 남부의 한 섬에서 중국인 관광객 3명이 허가 없이 포획한 소라게들입니다.

소라게는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호종입니다.

이들의 범행은 짐 가방 6개의 보관 부탁을 받은 호텔 직원의 신고로 적발됐습니다.

가방이 지나치게 무거웠고 안에선 바스락대는 소리가 났습니다.

[다바타 케이이치로/호텔 직원 : "만약 섬의 귀중한 생물이라면 큰일이라고 생각해 환경성에 연락해 신고하게 된 것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제주도에서 동남쪽으로 610km 정도 떨어진 아마미오섬, 다양한 생태계와 독특한 고유종으로 4년 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소라게의 주 서식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섬 주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사카에 마사유키/아마미오섬 주민 : "명백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 많은 생물들이 반출되고 있는데, 섬의 생물들은 섬 안에서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소라게는 중국 등지에서 애완용으로 인기가 있어 한 마리에 비싸게는 18만 원 정도에 판매됩니다.

이들 중국인들도 소라게를 판매할 목적으로 섬에 1주일 간 머물면서 밤마다 잡아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그래픽:유건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49 '反트럼프 시위' 곳곳서 충돌·소요…유타에선 총격에 1명 중상 랭크뉴스 2025.06.16
52648 세계 유일 'AI 유전질환 진단' 업체, 이젠 신약도… “바이오USA서 후보물질 2종 공개” 랭크뉴스 2025.06.16
52647 세계 최대 가스전 도발, 미사일로 되갚은 이란…중동 긴장 최고조[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16
52646 [단독] '위법 지시 없었다'는 尹... 계엄 직후부터 "수사기관 막아라" 랭크뉴스 2025.06.16
52645 [단독] 김민석 옛 불법정치자금 제공자, 작년까지 후원회장 했다 랭크뉴스 2025.06.16
52644 교전 사흘째, 이스라엘 공항·이란 외무부 건물도 타격(종합) 랭크뉴스 2025.06.16
52643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오늘 출국…첫 해외 방문 랭크뉴스 2025.06.16
52642 [단독] 李 "나와 관련된 법안, 무리 안했으면"…이 발언 뒤 방탄법 멈췄다 랭크뉴스 2025.06.16
52641 “현금 안 돼?” ‘현금 없는 버스’에 고령자·외국인 ‘난색’ 랭크뉴스 2025.06.16
52640 국민연금 ‘고3 자동가입’ 李공약 좋긴한데…재원은? 랭크뉴스 2025.06.16
52639 EU수장, 네타냐후에 "불안정 근원은 이란, 협상 해결책 시급" 랭크뉴스 2025.06.16
52638 [단독] 의정갈등 장기화에… 자살 시도자 ‘응급실 퇴짜’ 늘었다 랭크뉴스 2025.06.16
52637 ‘최고의 직장’을 떠날 결심 “너 여기서 계속 살 거야?” 랭크뉴스 2025.06.16
52636 네타냐후 "핵 홀로코스트 허용 못해…이란 정권 교체될 수도"(종합) 랭크뉴스 2025.06.16
52635 “돈 내놔!” 초등생 팔 라이터로 지진 10대들…이유는 고작 아이스크림? 랭크뉴스 2025.06.16
52634 서울 집값도 가계대출도↑…금융당국, 은행권 긴급 소집 ‘대출 조이기’ 랭크뉴스 2025.06.16
52633 사상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출범, 특검보·사무실 물색 총력 랭크뉴스 2025.06.16
52632 '립스틱 지수' 창안한 레너드 로더 에스티로더 명예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5.06.16
52631 신설 AI수석에 ‘40대’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안보실 1~3차장도 완료 랭크뉴스 2025.06.16
52630 분만중인 산모 수 십명에 몸쓸짓…30대 마취과 의사에 내려진 처벌은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