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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이재명의 사람들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 권력의 지도가 바뀝니다. 이재명의 옆에는 어떤 실세들이 포진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까요.

이재명 정권의 키맨을 한명씩 해부합니다. 각자 어떤 분야를 책임지고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 대통령과 그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끈끈한지 알려드립니다.

기사 전문은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이재명의 사람들’ 시리즈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의 사람들③
국민주권정부 2인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

#1. “이 대표 의중인가?” 초여름 뙤약볕이 녹음을 더하던 2024년 6월 어느날. 국회 앞 ‘ㄱ’ 한정식집에선 두 남성이 서로의 진의(眞意)를 확인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낮은 목소리로 제안의 진원을 되물은 사람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다부진 인상의 사내가 건너편에서 말없이 미소지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조직의 실권자. 사람들은 그를 ‘이재명의 파수꾼’으로 불렀다.

“호남 몫, 여성 몫에 형님까지. 저희가 미는 건 셋입니다. 수석 최고위원으로 뛰셔야죠.”

김 후보자는 이날 상대에게 ‘8·18 전당대회에 친명 주자로 출마해달라’는 제안을 전달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연임이 자명했던 당시 민주당에서 ‘명심(明心)’은 곧 승리요 진리였다. 고민없이 그 자리에서 전대 출마를 승낙했다.

#2. “근데 김민석 의원이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한 달여 뒤(7월 20일) 인천시 남동체육관 앞. 전당대회 후보였던 이 대통령이 첫 지역 순회경선을 마치고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득표율 90.75%. 산뜻한 출발선에서 나온 돌발 질문의 속뜻을 눈치빠른 당원들이 곧장 알아챘다. 김 후보자는 이날 득표율 12.47%로 최고위원 출마자(8명) 중 4위에 머물렀다. 1위는 21.98%를 얻은 정봉주 전 의원이었다.

이 대통령은 그날 밤 ‘이재명 TV’ 유튜브 생중계를 켰다. 차 안에서 김 후보자와 나란히 앉아 “원래는 (김민석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 준비 생각을 안 한 상태에서 (나의) 대표 선거 준비를 시작했다”며 “제 선거를 도와주느라 본인 선거를 못 해서 결과가 잘못되면 (내가)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4등이 순식간에 1등으로 탈바꿈했다. 그렇게 이재명 2기 체제의 ‘수석 최고위원 김민석’이 탄생했다.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재명 대표 후보(오른쪽)와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0일 이 후보의 차안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김 후보자는 정치 초년부터 이 대통령과 함께한 ‘경기파’나 민주당 원조 친명계인 ‘7인회’와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오늘날 국민주권정부의 1·2인자로 이 대통령과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복수의 친명계 인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본격적으로 주목한 건 2023년 9월 원내대표 경선 때였다고 한다. 당시 이 대통령은 무기한 단식과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또 한 번의 정치적 위기를 지나고 있었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구속을 면했지만, 비명계의 숨은 칼날이 실체를 드러낸 직후였다.

#3. “병상에서 김민석이 보이더라.” 그때 김 후보자는 박광온 원내지도부 사퇴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했다. 출마 선언에서 “당내 가결표가 나온 건 국민의힘과의 정치적 협잡”이라며 “강하고 선명하게 당과 대표를 지키겠다”고 친명색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당선 후 내분 봉합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당에 봉합이 필요하다는 표현은 사용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단식 후유증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이 대통령이 이 모습을 인상깊게 지켜봤다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병상에서 김민석이 보이더라" 이재명 최측근 된 '그날 뉴스'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866

대통령 이재명의 삶과 정치 얼굴 없는 李 최측근, 김현지…나이도 대학도 모르는 ‘고딩맘’ [李의 사람들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047

李 “남준이와 상의해서 하라”…원조 친명도 ‘이 남자’ 찾는다 [李의 사람들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964

“이게 다 전두환 장군 덕이다” 중대 법대 간 이재명의 ‘행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271

이재명, 수면제 수십알 삼켰다…아버지 죽도록 미웠던 17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176

이재명 생가마을서 만난 노인 “재맹이? 아버지 닮아 머리 좋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680

김혜경 “하…이혼해야 하나” 이재명 지갑 속 사진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5657

뺨 27대에도 꿈쩍않던 9살…그런 이재명 울린 ‘담임 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158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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