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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뉴스1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후에 국민연금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지급된 연금액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었다. 반면 저출생 현상으로 국민연금에 신규 가입하는 사람은 감소 추세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수급자들에게 지급된 연금액은 4조238억원이다. 1월 지급액(3조9463억원)보다 2.0%(775억원) 늘었다. 올해 연간 지급되는 연금액은 5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있고, 이들은 국민연금에 가입한 기간이 길어 1인당 연금액도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연금 지급액은 2012년 11조5508억원으로 처음 10조원대를 기록했다. 6년 후인 2018년 20조7527억원으로 20조원을 넘었고, 2022년 34조201억원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에는 43조748억원을 기록했다.

10조원에서 20조원은 6년, 20조원에서 30조원은 4년, 30조원에서 40조원은 2년 걸렸는데, 40조원에서 50조원 돌파는 1년 만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은 737만2039명이다. 1년 전보다 55만명 가까이 늘었다. 반면 보험료를 내는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2년 225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2023년 2238만명, 작년 2198만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 다만 아직은 보험료 수입이 연금 지급액보다는 많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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