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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포커스]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 내부 모습.

복도 한쪽에 화려한 진열대에 놓인 오래된 ‘글렌피딕’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수십 년 전 처음 상품화된 ‘글렌피딕 1963’ 제품이다. 현재 세계에 몇 병 남지 않은 술인데 어렵게 공수해 이곳에 전시했다. 내부 관계자에게 이 제품에 대한 히스토리를 들으며 복도를 따라가니 이내 비밀스러운 공간이 나왔다.

난생처음 보는 희귀한 위스키들로 벽면을 장식한 룸이었다. 전시된 위스키 값만 합쳐도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온통 진귀한 술병으로 꾸며진 룸에서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추천받아 맛과 향을 음미했다.

6월 5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는 지난해 3월 위스키 명가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위스키 특화존이다.

신라호텔 1층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고 서울신라호텔의 푸드 메뉴와 함께 안주, 식사로도 즐길 수 있는 신라호텔의 숨은 명소다.
특히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위스키 컬렉션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는 ‘시크릿 라운지’, 다양한 취향에 맞추어 위스키 컨시어지 및 시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이스팅 공간’, 위스키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크릿 다이닝’ 룸 등으로 구성했다.

시크릿 라운지에서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인 △레이디번 △글렌피딕 △발베니의 희귀 위스키를 즐길 수 있다.

50여 년 전 증류소가 폐쇄돼 전 세계에 한정 수량만 유통되고 있는 레이디번과 글렌피딕 아카이브 컬렉션, 발베니 레어 매리지 등 11종 위스키는 국내에서는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에서만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모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 라인업이다.

국내 최고급 호텔인 신라호텔에 위치한 바 치고는 가격도 합리적이다.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 구매한 위스키의 경우 콜키지 프리로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금세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성지’로 등극했다.

단골들을 위한 혜택도 파격적이다. 서울신라호텔과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고객들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근 멤버십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멤버십은 서울신라호텔 1층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 현장 문의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멤버십은 연간 구매 금액에 따라 △리드(가입 시) △디스커버리(1병) △실버(500만원) △골드(3000만원) △플래티넘(6000만원) △다이아몬드(1억2000만원) △스탠드 패스트(3억원) 등 총 7개 등급으로 나뉜다.

가입 고객 전원에게는 ‘스테이크 쿠폰’(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 룸에서 위스키 보틀 구매 시 사용 가능)을 제공해 위스키와의 대표적인 페어링을 호텔 다이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

특히 가장 높은 등급인 ‘스탠드 패스트’ 회원에게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되는 ‘발베니&글렌피딕 위스키 증류소 투어’ 혜택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위스키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다채로운 ‘위스키 클래스’도 인기다. 지난해 연말에는 ‘향’으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가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4월에는 보이차와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6월에는 희귀 LP 큐레이션 숍 ‘코디드 바이닐즈’와 글렌피딕 위스키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오디세이 오브 위스키 & 아날로그 뮤직’을 진행하고 있다.

고급 스피커 ‘KEF LS60’을 통해 오리지널 블루노트 사운드와 함께 하는 위스키 컬처 클래스로 고숙성 글렌피딕과 희귀 LP, 그리고 푸드 페어링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더 디스틸러스 관계자는 “각 위스키가 지닌 풍미와 스토리에 따라 선곡한 테마의 곡들과 함께 위스키, 그리고 메뉴를 페어링하여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의 예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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