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과 이란 6차 핵협상도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정상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무력 충돌이 중단돼야 한다는 것에는 뜻을 모았지만, 이스라엘의 선제 군사 작전을 두고서는 반응이 갈렸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은 매우 친절하게도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 아침 전화했다”며 “더 중요한 건 그가 매우 잘 아는 이란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화는 1시간 정도 진행됐다”며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에게 그의 전쟁(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나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이날 중동 정세를 중심으로 약 50분간 전화 통화했다며 “의미 있고 유익한 대화가 오갔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유했으며,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자는 기존 제안을 재차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규탄하고, 갈등의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중동 전체 정세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통화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설명했지만,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도 취소됐다. 협상을 중재하는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14일 엑스에 “15일로 잡혔던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외교와 대화는 여전히 평화를 지속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적었다. 애초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오만을 방문해 이란과 협상할 예정이었지만,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이후 양국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면서 결국 핵 협상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번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에 미국이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432 국민의힘 "제1연평해전 이후에도 북한 도발 계속‥자유 지킬 것"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31 李대통령이 던진 ‘AI 승부수’…초대 AI미래수석 하정우는 누구?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30 ‘무인 택시’ 시대 성큼...강남 밤길 누빈다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9 ‘미국 상징’ US스틸, 일본 품으로...한국 철강 시름 깊어진다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8 이 대통령, 장남 결혼식서 “고생시켜 미안” 눈물···'소년공 친구'들도 참석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7 서울시,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실태조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6 이란, 아직 최신 미사일은 안 쐈는데…보복 능력 얼마나 있나?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5 국내 대표적 AI 전문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이재명 공약 '소버린 AI'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4 민주 정청래,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3 국민연금 월 지급액 4조 넘었다… 받는 사람 느는데 내는 사람은 줄어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2 오광수 사퇴 후 김민석·이한주로 향하는 검증 칼날···야당 “사퇴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1 “우리가 돌아왔다” BTS 데뷔일에 울려 퍼진 ‘봄날’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20 싱크홀 위험지역은 어디…서울시, ‘GPR 탐사지도’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19 李 대통령, 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네이버 출신 하정우 AI수석 임명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18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출마 "이재명이 곧 정청래"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17 이준구 “이 대통령, 집값 폭등 못 막으면 성공 못 해…투기억제책 시급”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16 AI수석에 네이버 출신 하정우, 안보실 1·2·3차장 김현종·임웅순·오현주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15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임웅순·오현주‥신설 AI수석 하정우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14 李대통령, AI 3대 강국 도약 승부수…AI 사령탑 하정우 수석은 누구? new 랭크뉴스 2025.06.15
52413 "이재명이 정청래고 정청래가 이재명"... 鄭, 당권 출사표 "내란수괴 윤석열 감옥 보낼 것" new 랭크뉴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