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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승 국민의힘(부산 진구을)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16일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14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송언석·이헌승·김성원 의원(기호순)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출마를 선언한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의원과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의원 간 양자 대결이 예상됐으나, 4선의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이 이날 막판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결 구도가 복잡해졌다.

이날 출마선언문을 낸 이 의원은 "무엇보다 통합이 우선"이라며 당내 계파 청산 및 민주주의 재확립을 약속했다. 그는 "여당의 3선 원내대표를 상대로 4선인 제가 타협을 이뤄내겠다"며 유일한 4선 후보로서의 강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출마를 선언한 송·김 의원은 이틀째 지역 순회 등의 방식으로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성원(왼쪽), 송언석 의원. 뉴스1

이 의원의 참전으로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일부 나온다. 기존에는 수도권 3선이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구(舊)주류에 속하는 TK(대구·경북) 3선의 송 의원이 지역·계파를 기반으로 각각 20∼30표가량의 '고정표'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107명 의원 중 절반가량이 지지 후보가 불명확한 부동층으로 분류됐던 셈이다.

하지만 PK(부산·울산·경남) 4선의 이 의원의 출마로 송 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남권 표심이 분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의원은 김·송 의원과 비교해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구주류 세력에 반감이 있는 의원들이 김·이 의원에게 나눠 표를 줄 가능성도 제기한다.

하지만 의원들의 비공개 투표로 진행되는 원내대표 경선은 당내 계파나 지역 기반보다 후보에 대한 개인적 친소관계에 따라 표가 오락가락할 수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이전에도 판세 예측과 투표 결과가 180도로 뒤집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 사람은 오는 16일 경선 투표에 앞서 합동토론회를 통해 당 쇄신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신임 원내대표는 6·3 대선 패배 이후 내부 갈등 요인이 된 당 개혁안,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 등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 거대 여당을 상대로 대여 투쟁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틀을 다져야 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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