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시내의 반미 벽화
이란이 핵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의 대화가 무의미해졌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바게이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핵 개발 중단과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현지시간 15일 오만에서 6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이란이 대화가 무의미해졌다고 밝힘에 따라 속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할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