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화하자면서 이스라엘 공격 방치"
15일 미-이란 6차 핵협상도 불투명
이란 본격 보복 시작하며 확전 양상
이스라엘 방공체계 아이언 돔이 14일 서안지구 도시 내뷸러스 상공에서 발사체를 요격하고 있다.내뷸러스=EPA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을 사흘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두 국가 사이 갈등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자국 언론을 통해 "상대방(미국)은 대화를 무의미하게 만들도록 행동했다"며 "협상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화와 협상을 요구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워싱턴 허가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에 책임을 물었다.

실제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스라엘의 공습 계획을 눈 감아줬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란과는 여전히 합의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로 예정돼 있었던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을 취소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 및 군사시설 공격으로 시작된 양국 갈등은 그날 오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로 보복하면서 정도가 심화하고 있다. "강력한 대응"을 다집했던 이란은 예루살렘 일대에 탄도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스라엘 북부와 남동부 지역도 타격하면서 사망자 1명을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반대로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사망 78명, 부상 320명으로 대략 400명에 달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00 미국 미네소타 州의원 부부 총격피살…주지사 "정치적 동기"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9 6월 '이달의 재외동포'에 학도병 출신 박병헌 前 재일민단 단장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8 “몸보다 마음이 아픈 청년”…우울증 10년 만에 3배로 [건강하십니까]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7 [속보]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나흘 만에 세종서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6 '日 얼짱 공주' 원피스 화제…판매 종료됐는데 "긴급 재판매"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5 이재명 대통령 장남, 오늘 비공개 결혼식···소년공 시절 동료들도 초청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4 [속보]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세종 조치원서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3 [속보] 대구 ‘스토킹 여성’ 살해 피의자 세종서 나흘 만에 체포…대구 압송 new 랭크뉴스 2025.06.15
52192 [속보]스토킹 여성 살해 후 도주 피의자 세종에서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91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범 나흘 만에 잡았다…세종 조치원서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90 [속보]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닷새 만에 세종시서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9 [현장]한국 시청자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자막 표시 방법도 바꿨다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8 李대통령, 비공개로 장남 혼사 치러…소년공 시절 친구들도 초청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7 [2보]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세종 조치원에서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6 [1보] 대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피의자 나흘 만에 검거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5 거대 여당 김병기 원대 출범‥여대야소 '협치' 가능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4 이 대통령, 아들 결혼식에 ‘오리엔트 시계공장 동료’ 초대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3 기초과학계 “새 정부, 과제 수 늘려 연구생태계 복원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2 트럼프, 재집권 후 첫 재산공개…작년에만 8200억원 벌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14
52181 공습 주고받은 이스라엘-이란, 사망자 급증…미, 이란발 미사일 요격 지원 new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