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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마이브라운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로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획득하며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마이브라운은 금융위로부터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마이브라운은 삼성화재 등이 지분투자한 스타트업으로, 같은해 9월 금융위로부터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약 9개월간 자본금 납입, 인력 충원, 물적 설비 구축 등 본허가 요건을 모두 충족해 제도 도입 이후 첫 본허가 사례가 됐다.
금융위가 2021년 도입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은 자본금 20억원 이상 기업이 소비자 실생활 밀접 보험상품 중심으로 전문화된 보험사 운영을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 펫보험 시장은 일반 손해보험사의 특약 형태로만 운영되고 있어 전문성과 상품 다양성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 공약이 펫보험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동물 진료는 비급여 영역으로 병원별 진료비 편차가 큰 상황이다. 표준수가제 도입시 보험료 산정과 정산 구조가 명확해져 펫보험 실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조원으로 추산되며,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를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펫보험 가입률은 1% 미만으로 미국(3%), 일본(7%), 스웨덴(50%) 등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마이브라운은 반려동물 존중을 기반으로 접근성 높은 보험상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정식 브랜드 론칭은 다음달 예정이며, 잠재고객 참여 유도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