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13일 밤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텔아비브=AP 연합뉴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텔아비브 지역 공습으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명분으로 이란 핵시설에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이란이 대대적인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9시쯤 이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수십기를 포착해 공습 경보 사이렌을 울렸고, 미사일 요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와이넷 등 이스라엘 언론은 텔아비브의 일부 고층건물이 미사일에 맞아 연기가 피어 오르는 영상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에피 데프린 대변인은 이란이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한 미사일이 100기에 못 미치며, 대부분 이스라엘 영토 진입 전에 격추됐고 일부 건물만 파편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야히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레이터 대사에 따르면 이란의 공습으로 여성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 여성은 텔아비브 동남쪽 라마트간 지역에서 무기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다양한 탄도미사일 수백기가 발사되며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이번 보복 작전이 '진실의 약속Ⅲ'로 명명됐다며 "시온주의자 정권의 군사 중심지와 공군기지 등 목표물 수십 곳에 대한 압도적이고 정확한 대응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이스라엘 본토를 겨눈 두 차례 공습의 연장선이라는 의미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을 향해 "그들이 일을 시작하고 전쟁을 일으켰다"며 "사악하고 악랄한 시온주의자 정권은 큰 실수와 오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전투기 200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나탄즈 핵시설 등을 공습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316 차세대시스템 연결 위택스, 서류 발급 오류로 민원전화 하루에 4900건 쇄도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15 [르포] 종로 5가 약국 거리 ‘흥정의 기술’... “다른 약국은 더 싸던데” “그럼 얼마에 드릴까요”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14 국민의힘, 16일 원내대표 선출… ‘수도권·TK·PK' 3파전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13 무섭게 크는 中 배터리 후발 주자… 입지 좁아지는 韓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12 웹툰 '곰순경' 작가 정체, 현직 형사였다…그의 독특한 이력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11 마포·양천 아파트값, ‘급등기’ 전고점 돌파…서울 전역 ‘들썩’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10 "17년 만에 닥친 최악의 위기"..충격 보고서 나왔다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9 KT·LGU+ “번호이동하면 100만원 드려요"…SKT 영업 재개 임박에 유치전 과열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8 [르포] 트럼프 생일, LA 메운 분노의 함성 "미국에 왕은 없다, ICE는 나가라"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7 트럼프·푸틴, 이스라엘·이란 문제 놓고 50분간 전화 통화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6 경찰복 입고 위장한 총격범…‘임신중지 찬성’ 미네소타 주의원 암살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5 당국, 서울 집값 상승에 ‘대출 조이기’… 은행권 소집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4 고속도로서 경찰관 10m 끌고 간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1심 무죄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3 ‘원내 5당’ 되는 개혁신당, 왜 내년 선거서도 기호 4번 이어갈까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2 ‘근조’ 검찰…윤석열이 정권 삼킨 순간, 자폭인 걸 몰랐나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1 5년 새 먹거리 물가 20% 넘게 상승…김밥·햄버거 40% 가까이↑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00 "당근하려다 495만원 털렸어요"···비대면 사기거래 주의보 new 랭크뉴스 2025.06.15
52299 신형이라더니…"경광등 안 켜지는 '깡통 순찰차' 전국 배치" new 랭크뉴스 2025.06.15
52298 대선 끝나도 잊히길 거부하는 김문수... 아른거리는 당권의 유혹 [정치 도·산·공·원] new 랭크뉴스 2025.06.15
52297 고양 골프장서 전동카트 5미터 아래로 추락‥1명 중상 new 랭크뉴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