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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6.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순직 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63·군법무관 9회) 특별검사는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특검은 전날 김 변호사를 약 3시간 동안 만나 특검 구성과 그동안 사건 진행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특별검사보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는데 특검보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박 대령의 항명 등 혐의 사건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맡고 있다.

2심 첫 공판 출석 앞두고 기자회견 하는 박정훈 대령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2심 1회 공판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6.13 [email protected]


박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 등으로 같은 해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진행중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20일의 준비기간 동안 특검보 임명, 검사 파견, 사무실 마련 등의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번 순직 해병 사건 특검은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파견수사관 40명을 둘 수 있다.

이 특검은 이날도 자신의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 출근해 특검 수사 개시를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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