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원서부서 경비교통과 조여훈 경사
KBA 라이트급 랭킹 3위 '실력자'
도주범 150m 전속력으로 쫓아 체포
파란색 헤드기어를 쓰고 복싱 연습 중인 조여훈 경사.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면허없이 운전하다 단속에 걸린 불법체류자가 전속력으로 도주했지만 제복 경찰관이 뒤쫓아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알고 보니 이 경찰은 현직 프로복서이자 경찰특공대 출신이었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오후 5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한 차량이 우회전 일시 정지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20대 운전자 A씨에게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으나 A씨는 외국인 등록증을 꺼내 보였다.

경찰은 외국인 등록증 속 얼굴 사진과 실제 A씨의 모습이 다른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를 추궁하자 A씨는 머뭇거리다 갑자기 대로를 따라 도망쳤다. 단속을 하던 경찰은 곧바로 A씨의 뒤를 쫓았고 150m쯤을 달려 따라잡아 도주범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에 불법 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여훈 경사 프로필.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


도주하는 A씨를 단거리 육상 선수처럼 전속력으로 뒤쫓은 경찰이 누구인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현직 프로복서이자 수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조여훈(34) 경사였다. 2015년 경찰이 된 후 복싱 훈련을 꾸준히 해 2019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조 경사는 한국권투협회(KBA) 라이트급(61㎏)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세계경찰소방관대회 복싱 부문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경찰특공대에서 근무했던 조 경사는 지난해 수원서부경찰서로 자리를 옮겨 교통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69 李 대통령 장남, 오늘 비공개 결혼식… 여권 인사 대거 참석 랭크뉴스 2025.06.14
52068 몸길이 1m, 다리 끝엔 갈고리...희귀 ‘남극 오징어’ 첫 포착 랭크뉴스 2025.06.14
52067 3분기 출시 앞둔 ‘더 뉴 아우디 A5’ 타보니[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랭크뉴스 2025.06.14
52066 "교사에게 '개소리'라는 학부모…개 끌고 교권보호위 가겠다고 막말" 랭크뉴스 2025.06.14
52065 부산 시간당 61.2㎜ 퍼부었다…121년 만에 최다 강수량 기록 랭크뉴스 2025.06.14
52064 산불, 코로나19 등 사사건건 충돌… 트럼프-뉴섬의 긴 악연 랭크뉴스 2025.06.14
52063 벗은 게 아니다, 쿨하게 입었다…올여름 핵심템 트렁크 쇼츠 랭크뉴스 2025.06.14
52062 이스라엘·이란 이틀째 격렬 충돌…미국도 군자산 투입(종합) 랭크뉴스 2025.06.14
52061 "금고 속 돈다발 사이에 '이것' 끼워넣어"…수억원 횡령한 대구 새마을금고 직원 적발 랭크뉴스 2025.06.14
52060 미 해병대 “LA 시위 투입 작전 착수”…민간인 첫 구금 랭크뉴스 2025.06.14
52059 요식업계 '미다스의 손' 백종원...어쩌다 '국민 밉상' 됐다 랭크뉴스 2025.06.14
52058 이란 "美와 대화 무의미…협상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공격" 랭크뉴스 2025.06.14
52057 PK 4선 이헌승 원내대표 출마.. "당내 계파 청산·당내 민주주의 확립" 랭크뉴스 2025.06.14
52056 4선 이헌승, 고민 끝 국힘 원내대표 출마…김성원·송언석과 3파전 랭크뉴스 2025.06.14
52055 채상병 특검, 박정훈 변호인에 특검보 제안…임성근 “공정성 기대 버려” 랭크뉴스 2025.06.14
52054 영동고속도로서 시외버스-화물차 추돌…8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5.06.14
52053 3대 특검, 특검보 인선·수사팀 구성 착수 랭크뉴스 2025.06.14
52052 이재명 대통령 장남, 오늘 비공개 결혼식 랭크뉴스 2025.06.14
52051 이헌승, 국힘 원내대표 경선 출마… 김성원·송언석 ‘3파전’ 랭크뉴스 2025.06.14
52050 '블랙 다이아몬드' 캐며 자식 넷 키웠는데…막장의 씁쓸한 퇴장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