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수 60.5로 8.3p↑…"신중·우려 시각은 여전히 유지"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관세 전쟁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던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심리가 6월 들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월 60.5로 전월 대비 8.3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0)도 크게 웃돌았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해왔고, 5월 들어서야 하락을 멈추고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무른 바 있다.
지난달 미중 양국이 관세전쟁 휴전에 들어가면서 관세 관련한 소비자 심리 압박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지난 4월 발표된 초고율 관세의 충격과 그 이후 몇 주간 지속된 정책 변동성의 충격으로부터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6.6%에서 6월 5.1%로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4.2%에서 6월 4.1%로 소폭 하락했다.
슈 디렉터는 세부 심리지표들이 6개월 전보다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달의 주목할 만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 여전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
[미시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시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