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변' 때문에 산책 금지 찬반
산책 금지 찬성 203표, 반대 201표 '박빙'
"오죽하면" VS "너무한다"
5월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메가주 일산에서 강아지가 반려견 유모차에 앉아 있다. 뉴시스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 관련 투표가 열려 입주민들이 팽팽한 견해차를 보였다.

11일 KBS에 따르면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 투표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우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된 아파트 내 지상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며 "10일, 11일 양일간 전자 투표에 동참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산책 금지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평소 반려견 배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지저분했다"며 "주인들이 목줄 잘 채우고 배변을 잘 치웠다면 금지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배변을 치우도록 조치하면 될 일"이라며 "오히려 주민 갈등을 부추긴다"고 맞섰다. 4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는 산책 금지 찬성 203표, 반대 201표로 박빙이었다.

이러한 투표 소식에 누리꾼들은 "개가 똥 싸는데도 핸드폰 하다가 안 치우고 가는 사람 많다. 오죽하면 개 산책 찬반 투표를 할까" "반려견 수가 많아지니까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 "반려견도 가족인데 너무한다" "이러다 '노 펫 아파트'까지 나오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반려동물전공 이웅종 교수는 방송에서 "배변을 안 치우거나 물림 사고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러한 갈등이 심화되는 것 같다"며 "반려인들은 목줄, 배변 즉시 치우기 등 펫티켓을 잘 지키도록 하고 반려동물 예절 교육 등에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315 [르포] 종로 5가 약국 거리 ‘흥정의 기술’... “다른 약국은 더 싸던데” “그럼 얼마에 드릴까요” 랭크뉴스 2025.06.15
52314 국민의힘, 16일 원내대표 선출… ‘수도권·TK·PK' 3파전 랭크뉴스 2025.06.15
52313 무섭게 크는 中 배터리 후발 주자… 입지 좁아지는 韓 랭크뉴스 2025.06.15
52312 웹툰 '곰순경' 작가 정체, 현직 형사였다…그의 독특한 이력 랭크뉴스 2025.06.15
52311 마포·양천 아파트값, ‘급등기’ 전고점 돌파…서울 전역 ‘들썩’ 랭크뉴스 2025.06.15
52310 "17년 만에 닥친 최악의 위기"..충격 보고서 나왔다 랭크뉴스 2025.06.15
52309 KT·LGU+ “번호이동하면 100만원 드려요"…SKT 영업 재개 임박에 유치전 과열 랭크뉴스 2025.06.15
52308 [르포] 트럼프 생일, LA 메운 분노의 함성 "미국에 왕은 없다, ICE는 나가라" 랭크뉴스 2025.06.15
52307 트럼프·푸틴, 이스라엘·이란 문제 놓고 50분간 전화 통화 랭크뉴스 2025.06.15
52306 경찰복 입고 위장한 총격범…‘임신중지 찬성’ 미네소타 주의원 암살 랭크뉴스 2025.06.15
52305 당국, 서울 집값 상승에 ‘대출 조이기’… 은행권 소집 랭크뉴스 2025.06.15
52304 고속도로서 경찰관 10m 끌고 간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1심 무죄 랭크뉴스 2025.06.15
52303 ‘원내 5당’ 되는 개혁신당, 왜 내년 선거서도 기호 4번 이어갈까 랭크뉴스 2025.06.15
52302 ‘근조’ 검찰…윤석열이 정권 삼킨 순간, 자폭인 걸 몰랐나 랭크뉴스 2025.06.15
52301 5년 새 먹거리 물가 20% 넘게 상승…김밥·햄버거 40% 가까이↑ 랭크뉴스 2025.06.15
52300 "당근하려다 495만원 털렸어요"···비대면 사기거래 주의보 랭크뉴스 2025.06.15
52299 신형이라더니…"경광등 안 켜지는 '깡통 순찰차' 전국 배치" 랭크뉴스 2025.06.15
52298 대선 끝나도 잊히길 거부하는 김문수... 아른거리는 당권의 유혹 [정치 도·산·공·원] 랭크뉴스 2025.06.15
52297 고양 골프장서 전동카트 5미터 아래로 추락‥1명 중상 랭크뉴스 2025.06.15
52296 이란 최대 가스전도 불탔다…이스라엘 "40시간 동안 150곳 공격" 랭크뉴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