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는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 뒤 폭스뉴스 선임 앵커 브렛 베이어와 한 통화에서 ‘사전에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어는 백악관 쪽에서는 예견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핵폭탄을 가질 수 없으며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이란 지도부 중에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도 몇 명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에 걸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여러 차례 통화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의 동맹국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과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접촉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목표를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어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보복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시하고 있으며, 미군 중부사령부(CETCOM)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국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필요하다면 이스라엘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방송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미국에 사전 통보한 뒤 이뤄졌다고 전했다.

공습 직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은 “독자적인 행동”이라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습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습 뒤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에 감사를 보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트럼프)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해서 분명히 했다”며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늘 우리를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48 이란, 당일 대규모 공격…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7 부산서 121년 만에 1시간 최다 강수량…61.2㎜로 6월 신기록(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6 부산 ‘1시간 강수량’ 121년 만에 신기록…61.2㎜ 퍼부어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5 LA 넘어 미국 전역으로...‘반(反)트럼프’ 시위 확산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4 "이제 우리도 별 다섯 개"…호텔들의 '등급' 전쟁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3 ‘목동맘’ 장영란, ‘성수맘’ 될까? 94.5억원에 ‘갤러리아 포레’ 매수[스타의 부동산]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2 트럼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행정명령 서명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1 트럼프 “이스라엘, 훌륭하고 성공적인 공습... 이란엔 합의 여지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40 여탕↔남탕 스티커 바꾼 남성들…피해 여성, 정신과 치료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9 이스라엘 방공체계 다시 시험대…이란 미사일 공격에 허점 노출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8 감사원이 앞장서고 검찰 뒤따랐다…윤석열 정권 ‘전 정부 공격 패턴’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7 영국·브라질·그리스서도 코로나 확진...WHO '예의주시'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6 “세금 내도 좋아요” 방앗간 주인이 대통령 만나 운 사연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5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00기 보복 공격… 전쟁터 된 중동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4 군인 아들 마중가던 母 사망 사고… 음주 무면허 20대 “강요당했다”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3 '신고기록 누가 열람?'…경찰 간부 만취소란 제보자 색출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2 “스타필드도 휴일에 못 간다고요?”…대형마트 규제 시즌2에 ‘시끌’ [잇슈#태그]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1 100원이 44원이 되는 기묘한 배달의 세계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30 [속보]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 new 랭크뉴스 2025.06.14
51929 日검찰, 대학서 둔기 휘두른 韓유학생에 징역 3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