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1A 탄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
현지 언론 "마지막 순간 뛰어내렸다"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탑승자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 힌두스탄 타임스


에어인디아 추락사고로 이 항공기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생존자 1명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뒤 스스로 걸어갔다고 인도 힌두스탄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적의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는 이날 "이륙 30초 후 큰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매체에 증언했다. 그는 "일어났더니 주변에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며 "일어나서 도망치는데 비행기 파편들이 온통 널려 있었다. 누군가 저를 붙잡고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에어인디아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가 마지막 순간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했다. 힌두스탄 타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항공기 추락사고 직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과 함께 라메시가 부상을 입고 사고 현장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힌두스탄타임스는 라메시가 "마지막 순간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언론들은 라메시의 탑승권 사진을 공개했는데, 라메시는 11A 좌석, 비상구 열, 비행기 왼쪽 날개 바로 앞자리에 앉아 있었다.

승무원을 포함해 242명을 태운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는 이날 오후 1시 39분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추락했고 금세 불길에 휩싸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과 객실 승무원 10명, 승객 230명 등 242명이 탑승했다. 비슈와시는 가족 방문차 며칠 간 인도에 머무른 뒤 자신의 형제 아자이 쿠마르 라메시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사상자 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었지만, 말릭 아메다바드 경찰서장은 추락 현장에서 204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민간항공국(DGCA)은 비행기 이륙 직후 메가니나가르 지역에 추락하기 몇 분 전 '메이데이' 비상호출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에어인디아 항공기는 비상호출 이후 항공 교통 관제소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DGCA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가슴과 눈, 발에 충격으로 인한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는 인도 서부 최대 도시 아메다바드 소재 아사르와 시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라지니시 파텔 아메다바드 시립병원 외과 교수는 라메시의 상태에 대해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며 며칠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파텔 교수는 "출혈이 약간 있지만 크게 다친 것은 아니다. 매우 편안한 상태이며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718 김민석 총리 후보자 "불법 없었다"... 정치자금·아빠찬스 논란에 첫 반박 랭크뉴스 2025.06.13
51717 [단독] 미래에셋證 "9월부터 퇴직연금 모바일 수령"…9월 ‘차세대 연금 시스템’ 출격 랭크뉴스 2025.06.13
51716 군부 투톱 잃은 이란 ‘가혹한 응징’ 다짐했지만… 예전만 못한 ‘기세’ 변수 랭크뉴스 2025.06.13
51715 "돈 내놔" 초등생 팔 라이터로 지진 10대들…경찰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6.13
51714 김민석 총리 후보자 “벌금·추징금, 장기 걸쳐 완납… 관련 사건은 표적 사정 성격 농후" 랭크뉴스 2025.06.13
51713 재계 "간담회 자주 하자" 요청에…李 "언제든 폰으로 연락 달라" 랭크뉴스 2025.06.13
51712 한·EU정상, G7 정상회의서 회동…첫 약식회담 성사 랭크뉴스 2025.06.13
51711 ‘질질 끌 이유 없다’···이 대통령, ‘도덕성 논란’ 민정수석 신속 정리로 인사 논란 돌파 랭크뉴스 2025.06.13
51710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 이란의 대규모 반격···중동, 전면전 치닫나 랭크뉴스 2025.06.13
51709 조정식 수능 문항 거래 의혹, 티처스2 제작진 “올해 초에 알았다” 랭크뉴스 2025.06.13
51708 "하루 맥주 한 캔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위험 '쑥' 랭크뉴스 2025.06.13
51707 유로도 제쳤다…전세계 중앙은행 준비자산 2위 등극한 이것 랭크뉴스 2025.06.13
51706 李 대통령 "과거 군대와 지금 군대는 전혀 달라"... 취임 후 첫 군부대 방문 랭크뉴스 2025.06.13
51705 출근길 지하철서도 솟구친다, 남성 호르몬 올리는 ‘걷기 법’ 랭크뉴스 2025.06.13
51704 "휴가간다"며 허찌른 네타냐후…핵 협상 이틀 앞두고 기습 공격 랭크뉴스 2025.06.13
51703 김민석 “사적 채무 전부 상환”···법안 아들 입시 연관성 의혹엔 “진학에 활용 안 해” 랭크뉴스 2025.06.13
51702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패소‥'5백만 원 배상' 랭크뉴스 2025.06.13
51701 “분골쇄신할 것”…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랭크뉴스 2025.06.13
51700 이란, 드론 100대 날려 반격…이스라엘 “요격 시도” 랭크뉴스 2025.06.13
51699 유로도 제쳤다…전세계 중앙은행 준비자산 2위 등극한 이 것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