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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3일 이란 테헤란 선제공격
핵시설 공습... 작전명 '사자들의 나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1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의회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선제 공격을 가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역사상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목표는 이란의 핵 인프라와 탄도 미사일 공장, 군사력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필요한 만큼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엄청난 핵 위협을 다음 세대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앞서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기타 군사시설 관련 수십 개의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며 작전명을 '사자들의 나라'라고 공개했다. 이란 국영TV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헤란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란 방공체계는 최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목적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IDF는 이어 "이란 정권은 수년간 중동 전역 테러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고 지휘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테러 작전을 수행해왔으며, 핵무기 확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란 정권 손에 있는 대량살상무기는 국가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전세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전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교육 활동과 모임, 직장을 중단했다. 홈프론트 사령부는 앞으로 몇 시간 내 이란의 보복으로 이스라엘 동쪽 지역에서 상당한 미사일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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