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승객과 승무원 240여 명을 태우고 인도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최소 290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주거 지역에 추락하며 지상의 피해도 컸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륙은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추진력을 잃은 듯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기수는 하늘을 향하고 있지만 고도가 낮아지더니 결국 추락합니다.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1시 38분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30초 만에 인근 주거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비행기가 이미 추락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있었고, 주변은 불길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승객과 승무원 240여 명을 태우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여서 추락 현장에선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항공기가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하면서 지상의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CNN 방송은 보건 당국 공식 발표를 인용해 이번 사고로 최소 29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밋 샤/인도 내무장관 : "비행기에는 약 12만 5천 리터의 연료가 실려 있었고, 폭발 후 온도는 매우 극단적인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에어인디아 측은 승객 1명이 생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탑승객은 인도와 영국 국적이 대부분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륙 직후 메이데이, 즉 비상선언을 한 뒤 추락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로, 해당 기종 첫 추락사고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영국 정부는 조사팀을 인도로 파견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끔찍하게 비극적인 사고로 영향을 받은 이들의 가족, 친지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승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85 온라인 커뮤니티에 尹 전 대통령 살해 예고 글…경찰, 작성자 신원 확인 중 랭크뉴스 2025.06.13
51584 [속보] 이 대통령, 안보경제 긴급회의 주재···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관련 랭크뉴스 2025.06.13
51583 ‘부채 의존’의 대가…잠식당하는 잠재성장률 [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13
51582 트럼프, 냉장고·세탁기에도 50% 관세…"자동차 더 올릴수도" 랭크뉴스 2025.06.13
51581 [속보] “이란군 참모총장, 이스라엘 공격에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580 절뚝거리며 걸어나온 여객기 유일 생존자 "탈출 기억 안나" 랭크뉴스 2025.06.13
51579 폐업 속출하는 신촌…텅 빈 동대문 쇼핑몰 [창+] 랭크뉴스 2025.06.13
51578 이 대통령, 재벌 총수에 “인사 추천해 달라”···이재용·정의선 등 경제인 간담회서 요청 랭크뉴스 2025.06.13
51577 권영국, 대선 뒤 연일 대통령실 앞에 서는 까닭 랭크뉴스 2025.06.13
51576 이란 최고지도자 격앙…하메네이 "악랄한 이스라엘 엄중한 응징" 랭크뉴스 2025.06.13
51575 중동위기 최고조…이, 이란 핵시설· 군수뇌 폭격에 전면전 우려(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574 "대통령 결정을 왜 與가 먼저 발표"…한밤중 특검 임명에 발칵 랭크뉴스 2025.06.13
51573 스필버그 고심끝 재개봉 허락…27년 만에 관객 만나는 이 영화 랭크뉴스 2025.06.13
51572 박지원 "조국 사면? 대통령 권한... 정부·여당서 논의한 바 없다" 랭크뉴스 2025.06.13
51571 이 대통령, ‘부동산 차명관리 의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랭크뉴스 2025.06.13
51570 김민석 “총리도 공약 가능하다면, 공직자 주 1회 이상 구내상권 점심” 랭크뉴스 2025.06.13
51569 이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에 송기호 변호사 임명 랭크뉴스 2025.06.13
51568 "이러려고 비공개합니까?", '번뜩' 질문에 얼어붙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6.13
51567 국민의힘, ‘3대 특검’ 지명 두고... “정치 보복” “독재의 서곡” 비판 랭크뉴스 2025.06.13
51566 인도 여객기 사고 유일 생존자, 현장서 걸어나왔다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