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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부동산 시장이 뜨겁습니다.

강남권 밖으로도 상승세가 번지면서, 아파트값이 40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도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된 이후 석 달도 안돼 60건 넘게 거래됐습니다.

최근 59제곱미터가 19억 5천만 원 신고가를 찍는 등 가격은 두 달 사이 2억 원 가량이 올랐습니다.

["이분이 가실 집이 확정되어야 되니까."]

공인중개사무소에는 매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A 씨/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집을 안 보고 (계약)하겠다는 분들도 좀 많으신 거죠. 오늘 같은 사례도 좀 그런 경우가 많았고요."]

집을 팔겠다는 사람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사겠다는 사람들은 줄을 선 상황.

[B 씨/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강남 쪽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자금력이 안 되는 분들은 거기를 갈 수가 없으니까 이쪽으로 오는 거예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들이 이제 매수세에 가세를 하는 것 같아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40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토허제 확대 후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큰 폭으로 올랐고, 성동과 동작, 마포구 등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 전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새정부의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선 매수 심리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효선/NH농협금융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거주를 자신이 가진 자산에서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수도권 위주로는 가격이 상승될 것 같고요."]

정부는 오늘(12일) 부동산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서울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고 진단했는데, 시장을 가라앉힐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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