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에 청구한 278억원 규모의 어도어 지분 풋옵션(주식매매대금 청구) 행사가 가능할까.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1부(부장판사 남인수)에서 열린 하이브-민희진 간 주주간계약해지확인 소송 및 주식매매대금 청구소송 3차 변론기일의 핵심 쟁점이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스1

앞서 하이브는 2021년 11월 자회사 어도어 설립 직후 민 전 대표와 스톡옵션 지급 등이 포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3년 3월 민 전 대표가 걸그룹 ‘뉴진스’ 데뷔 성공으로 추가적인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면서 업무협약을 대체하는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20%(민 전 대표 측근 기존 어도어 임직원 지분 2.2% 포함)를 민 전 대표에 양도하는 동시에 이 중 75%를 하이브가 되사는 풋옵션(멀티플 13배)을 부여했다.

단 주주간계약은 어도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민희진 당시 대표에게 어도어에 대한 충실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특히 고의 또는 중과실로 어도어 및 하이브 기업집단 소속 계열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이 같은 계약을 위반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빼가기’를 계획·실행했다며 주주간계약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주주간계약 위반사실이 없고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해지절차도 적법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주주간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278억원 규모 풋옵션 행사를 통보한 바 있다. 풋옵션 행사조건은 최근 2개 연도 어도어 영업이익 평균치에 13배의 배수(멀티플)를 적용해 보유지분율을 곱한 것이다.

재판부가 하이브, 민 전 대표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에 따라 민 전 대표의 278억원 풋옵션 행사가 결정되는 것이다. 재판부가 민 전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민 전 대표는 278억원의 풋옵션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이브가 승소한다면 민 전 대표의 주주간계약은 최종 해지되며 이에 따라 민 전 대표가 보유한 풋옵션 권리는 사라진다. 하이브는 반대로 주주간계약 위반시 민 전 대표 등의 보유주식 전부에 대해 액면가(5000원)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권한도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 9월 이를 행사했고, 실제 이뤄진다면 민 전 대표는 보유 지분매매 대가로 28억원을 받게 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30 '남아공 백인 학살' 트럼프 음모론에 감춰진 진짜 역사 [세계는 왜?] 랭크뉴스 2025.06.13
51429 트럼프 “머지 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올릴 수도”…한국 업계 영향권 랭크뉴스 2025.06.13
51428 '3대 특검' 속도전‥국회 추천 당일 지명 랭크뉴스 2025.06.13
51427 美서 더 커지는 ‘아파치’ 무용론…미래戰 공격헬기 ‘무용지물?’[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13
51426 “내 이름은 역학조사관, 질병 뒤쫓는 탐정이죠”…역학조사관 합동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가보니 랭크뉴스 2025.06.13
51425 AMD "MI350X, 삼성 HBM3E 쓴다"… 장기 협력 기대감 높여 랭크뉴스 2025.06.13
51424 [단독] 대통령실 경제라인, 기재부 보직 실·국장 '전원 패싱' 랭크뉴스 2025.06.13
51423 [단독] 10만 원권 8.5에 사 1.5 남겨…눈 먼 세금 꿀꺽한 온누리 가맹점 랭크뉴스 2025.06.13
51422 이 대통령, ‘3대 특검’ 지명 …조은석·민중기·이명현 지명 랭크뉴스 2025.06.13
51421 [속보] 에어인디아 사망자 최소 290명…탑승자 1명 제외 모두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420 금값 따라뛴다, 100배까지 벌어졌던 은값 13년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6.13
51419 [단독]‘리박스쿨 관련 강사’ 서울 초교, 10곳이 전부가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5.06.13
51418 트럼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올릴 수도"(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417 [위성으로 본 세상] 중국 다롄항에 정박한 수상한 구조물들 랭크뉴스 2025.06.13
51416 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감별…韓 연구진, 바이오마커 첫 규명 랭크뉴스 2025.06.13
51415 "北, 한국 선제 핵공격할 것" 63%…"美 핵우산 불충분" 53% [새정부 외교에 바란다㊦] 랭크뉴스 2025.06.13
51414 [단독]외교 첫 사령탑 조현 내정, 해수 '부산 현역' 전재수 유력 랭크뉴스 2025.06.13
51413 [단독] '법사폰'에 있는 두 개의 김건희 번호... 檢, 건진 불러 샤넬백 행방 다시 추궁 랭크뉴스 2025.06.13
51412 [단독] 조사 착수 3년 만에 표절 결론... '김건희 닮은꼴' 연구 부정 양산 랭크뉴스 2025.06.13
51411 [여담] 로또에 기대는 사람들 그리고 고흐의 편지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