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의 AI171 여객기가 추락했다. 항공기 추락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 주변에서 시민들과 구조대가 모여 있다. 신화=연합뉴스
인도에서 242명을 태우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NDTV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의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을 떠나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의 AI171 여객기는 이륙 후 약 5분 만에 회색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했다.

비행기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라이더24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의 신호는 이륙 후 1분이 채 되지 않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항공기 신호가 사라지기 전 해당 비행기는 구조요청(메이데이)를 보냈다고 한다. 항공기는 추락하며 인근 주거지역인 메가니나가르의 건물에 충돌했다. 로이터는 여객기가 이 지역 호스텔 건물에 추락했다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印·英·加·포르투갈 승객 탑승…한국인 없어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근처에서 추락한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AO171 여객기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민간항공국(DGCA)에 따르면 해당 사고기에는 승객 230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 등 총 242명이 탑승했다. 에어인디아 측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여객기의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인도 당국이 공식 사상자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 매체 타임스나우는 이번 사고로 최소 1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NDTV는 장기간 비행으로 비행기에 탑재된 연료양이 상당한 만큼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들이 촬영한 추락현장 영상에는 짙은 검은색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잡혔다.

이번에 추락한 여객기 기종은 전 세계에서 약 1000여대가 운항 중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다. 해당 기종의 추락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 정부는 사고 발생 직후 구조 및 조사 인력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간디나가르 및 바도다라에서 총 6개 팀, 180명 이상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X에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장관 및 관계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많은 영국 국민을 태운 런던행 비행기가 인도 아메다바드에 추락하는 장면은 참담하다”며 승객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에어인디아 소속 AI 171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엔 찬드라세라칸 에어인디아 회장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긴급 대응 센터가 가동 중이며, 정보를 원하는 가족들을 위한 지원팀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어 인디아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며 정확한 내용은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고로 인해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은 현재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공항 측은 “향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모든 이착륙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27 美서 더 커지는 ‘아파치’ 무용론…미래戰 공격헬기 ‘무용지물?’[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13
51426 “내 이름은 역학조사관, 질병 뒤쫓는 탐정이죠”…역학조사관 합동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가보니 랭크뉴스 2025.06.13
51425 AMD "MI350X, 삼성 HBM3E 쓴다"… 장기 협력 기대감 높여 랭크뉴스 2025.06.13
51424 [단독] 대통령실 경제라인, 기재부 보직 실·국장 '전원 패싱' 랭크뉴스 2025.06.13
51423 [단독] 10만 원권 8.5에 사 1.5 남겨…눈 먼 세금 꿀꺽한 온누리 가맹점 랭크뉴스 2025.06.13
51422 이 대통령, ‘3대 특검’ 지명 …조은석·민중기·이명현 지명 랭크뉴스 2025.06.13
51421 [속보] 에어인디아 사망자 최소 290명…탑승자 1명 제외 모두 사망 랭크뉴스 2025.06.13
51420 금값 따라뛴다, 100배까지 벌어졌던 은값 13년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6.13
51419 [단독]‘리박스쿨 관련 강사’ 서울 초교, 10곳이 전부가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5.06.13
51418 트럼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 올릴 수도"(종합) 랭크뉴스 2025.06.13
51417 [위성으로 본 세상] 중국 다롄항에 정박한 수상한 구조물들 랭크뉴스 2025.06.13
51416 피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감별…韓 연구진, 바이오마커 첫 규명 랭크뉴스 2025.06.13
51415 "北, 한국 선제 핵공격할 것" 63%…"美 핵우산 불충분" 53% [새정부 외교에 바란다㊦] 랭크뉴스 2025.06.13
51414 [단독]외교 첫 사령탑 조현 내정, 해수 '부산 현역' 전재수 유력 랭크뉴스 2025.06.13
51413 [단독] '법사폰'에 있는 두 개의 김건희 번호... 檢, 건진 불러 샤넬백 행방 다시 추궁 랭크뉴스 2025.06.13
51412 [단독] 조사 착수 3년 만에 표절 결론... '김건희 닮은꼴' 연구 부정 양산 랭크뉴스 2025.06.13
51411 [여담] 로또에 기대는 사람들 그리고 고흐의 편지 랭크뉴스 2025.06.13
51410 교과서, 늘봄강사, 역사기관장까지···'리박스쿨' 뿌리 뉴라이트, 이재명 정부 '적폐청산 1호' 되나 랭크뉴스 2025.06.13
51409 李대통령, 오늘 재계 총수들과 첫 면담…경제 활로 모색 랭크뉴스 2025.06.13
51408 새 정부 기조와 다른 은행들, 소상공인 대출 줄인다 랭크뉴스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