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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선제적으로 멈추고 10시간이 지난 뒤부터 밤낮없이 접경 지역에 울려 퍼지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더 이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단 일주일 만에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군의 대북 방송 중단 조치 10시간 만에 북한도 대남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확인된 지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그동안) 서해 지역에서는 야간, 심야 이렇게 들리고 동부 지역에서는 오후에 이게 들린 적도 있고… 지금 오늘에는 들린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합참은 어젯밤 11시 넘어서까지 대남 방송이 들렸지만 자정 이후엔 들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어제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는데 북한이 이례적으로 빨리 호응해 온 겁니다.

북한은 작년 5월, 남한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오물풍선을 내려보냈고, 윤석열 정부는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그러자 북한도 한 달여 뒤 대남 방송으로 맞서며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쇠를 긁는 듯한 소리, 귀신이나 들짐승이 울부짖는 것 같은 소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려 퍼졌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에 가로막혔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1주일 만에 남북 간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발빠른 보도와 함께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청신호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축사에서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도 안보도 흔들린다'면서 '그래서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9.19 군사합의 복원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되돌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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