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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야당 의견 수렴해가면서 진행"
강경파 의원들 9월 처리 공언과 온도차
"尹 파면은 필연, 김건희특검 때문 계엄"
400일간 임기 마쳐…당권 도전은 고민 중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고별 기자간담회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해 "속도를 내되 서두르지는 않겠다"
는 뜻을 밝혔다. 집권여당의 원내 사령탑이 될 차기 지도부를 향해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당대표 도전도 시사
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기간에도 검찰 개혁과 관련 요구들이 많았지만, 검찰 개혁의 최우선 순위가 정해지는 건 정무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봤던 것 같다"
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용민·강준현·민형배·장경태·김문수 의원 등 강경파 의원들이 '검찰 개혁 4법'을 발의하며 9월 정기국회 처리를 공언한 것과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서 의견, 범위, 내용, 속도 등을 조율하고 필요하다면 당정 협의를 진행해야 할 내용"이라며 "법안이 적용되면 정부조직법도 바뀌어야 해서 정부와 입법부가 같이 진행해야 한다. 야당과도 의견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의지를 갖되 최대한 잘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부, 야당과의 의견수렴을 강조한 배경에는 민주당 일방 독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는 뜻
이 깔려 있어 보인다.

새 지도부서 상법 처리 등 당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고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교체를 이룬 것
"을 꼽았다. 그러면서 "
윤석열의 파면은 필연
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멈추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모조리 무시한 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을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윤석열 정권에 가장 큰 위협이 된 것은 바로 민주당이 줄기차게 추진한 특검이 아니었느냐
"며 "12·3 내란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도 김건희 특검 때문이었다. 명태균의 입을 통해서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운 나머지 명태균 구속 직후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강공 모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이끌어냈다는 자평
이다.

차기 원내 지도부를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듬직하고 유능한 여당이 되어야 한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추경(추가경정예산) 준비, 물가 관리 등 민생 회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특히 이어 "주가 지수 5,000 시대를 만들겠다고 얘기하는데, 지금 매일 주가가 경신되고 있다"며
"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상법 개정안이 있는데 현실에 맞게 개정을 해야 한다"고 상법개정안 통과 필요성도 촉구
했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 (출마 관련) 의견이 상당히 많아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건 사실"
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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