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운항 승무원 부족, 과도한 비행 일정 등을 이유로 진에어를 이용하지 말라는 내부 고발성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회사 측은 해당 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적어도 7, 8월에는 진에어 타지 마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현직 기장이라고 밝힌 A씨는 성수기에 항공기를 운항할 조종사가 부족해 성수기인 7·8월에 비행기 운항이 중지될 수 있다고 적었다. 연이은 퇴사로 기장, 부기장 수가 부족해 남은 인원이 무리한 비행 스케줄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로가 누적돼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태라고도 했다.

진에어 B737-800 여객기./진에어 제공

진에어는 항공기 31대를 보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한 대당 기장 6명, 부기장 6명을 두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토부 권고에 따르면 진에어는 기장 186명, 부기장 186명 등 최소 372명을 고용해야 한다.

현재 진에어 조종사 수는 훈련 인원을 포함해 총 543명으로 집계됐다. 훈련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조종사 수가 435명이어서 국토부 권고 기준은 넘어선다. 진에어 측은 “부기장 수가 기장보다 적긴 하지만, 항공기 한 대당 기장 7명, 부기장 7명으로 국토부 권고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진에어 관련 글./블라인드 갈무리

진에어가 비행기를 쉬지 않고 돌려 안전 운항을 위협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진에어의 올해 1분기 월평균 비행시간(유상 비행시간을 운영 대수로 나눈 수치)은 381시간으로 2023년 1분기(349시간), 2024년 1분기(377시간)보다 늘었다. 다만 이는 다른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와 비슷한 수준이다.

A씨는 “(조종사가 부족해) 동남아에서 밤을 새고 온 조종사가 다음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일본 비행을 간다. 졸리고 피곤해 기절 직전이지만 승객의 안전을 위해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비행을 한다”고 적었다. 또 새벽 4시에 일어나 김포-제주-김포-제주 비행을 3일 연속한 뒤 하루 쉬고 또 이런 비행을 3일 연속으로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 권고 사항을 준수해 운항 승무원을 채용하고, 운항한다. 안전 운항에는 이상 없다”고 말했다.

LCC 승무원의 운항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은 계속 나왔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는 단거리 노선이 주력이어서 승객을 자주 태워야 이득이다. 비용 감소로 실적을 보여줘야 하는 경영진으로선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674 [속보]서울 은마아파트 하수관 공사 중 흙더미 무너져 작업자 1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73 [속보] 집권 여당 된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대표에 김병기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72 "휴가 간다" 해 놓고 이란 허 찌른 이스라엘 네타냐후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71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군 수뇌부 기습 폭격…이란 “가혹한 응징”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70 [포커스] 새벽 공습 총사령관 사망‥"이스라엘, 새로운 전쟁 찾으려 해"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9 이재명 정부 첫 원내대표 김병기 “혹시 당선될까 해서 소감문을…”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8 李정부 첫 與원내대표에 친명 3선 김병기…"1년내 내란세력 척결"(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7 국제유가 14% 급등...JP모건 "호르무즈 봉쇄 시 130달러까지 상승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6 이란, 드론 출격해 공격 개시…이스라엘 “이란 드론 100여대 요격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5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친명 3선 김병기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4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 3선 김병기…“상법 신속히 처리”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3 대치동 은마아파트 공사장 흙더미 무너져 60대 작업자 사망(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2 김병기 "李정부 성공 뒷받침에 분골쇄신…상법개정 신속 처리"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1 '이란 공습' 미리 알았던 트럼프... '미국의 방관' 도마에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60 '새벽시간·핵협상 이틀전'…허찌른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타격(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59 이 대통령, ‘3대 특검’ 심야 임명에 숨은 수사 코드는?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58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공사현장서 2명 매몰…1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57 이란 "가혹한 응징" 시작됐다…이스라엘에 드론 100대 공격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56 [마켓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끝난 韓 증시 ‘허니문 랠리’ new 랭크뉴스 2025.06.13
51655 [속보]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 3선 김병기…“이재명정부 성공 교두보 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3